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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5.08 20:07

[기획+] 마블 히어로무비, 그 방대한 이야기 속으로 ①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까지, 마블 페이즈1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영화 속 디테일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까지, 마블 페이즈1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영화 속 디테일

▲ 출처:마블 공식홈페이지

마블 히어로무비가 개봉할 때마다 팬들이 크게 열광하는 이유는 화려한 볼거리뿐이 아니다.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작지만 큰’ 디테일들을 찾는 것은 마블 히어로무비의 또 다른 재미다.

마블 히어로무비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어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이유는 엔딩 크레딧 이후 짧은 영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엔딩에 나오는 영상과 엔딩 크레딧 이후의 영상을 ‘진 엔딩’이라고 부르며 이 둘을 ‘마블 떡밥’이라고 말한다.

마블 떡밥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 ‘아이언맨1’이다. 영화 본 내용이 끝나고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에게 닉 퓨리가 찾아온다. “세상에 슈퍼 히어로가 자네 하나라고 생각하나? 자네는 지금 막 더 큰 세상의 일부분이 된 걸세. 그걸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닉 퓨리의 대사에 팬들은 마블 세계관이 연결된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어렴풋이 할 수 있었다.

▲ 영화 '아이언맨' 엔딩, 닉 퓨리가 토니 스타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 영상 캡처)

마블 떡밥은 같은 해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이어졌다. 이번에는 토니 스타크가 직접 나와 썬더볼트 장군을 찾아와 말한다. “나는 늘 슈퍼솔져 프로그램이 위험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팀을 만듭시다.” 이 대사에 팬들은 어벤져스가 영화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엔딩, 토니 스타크가 썬더볼트 장군에게 말하고 있다 (영화 영상 캡처)

이후 2010년 개봉한 아이언맨2에서는 블랙 위도우가 등장했고, 영화가 끝난 후 쉴드의 필 콜슨이 나와 토르의 망치를 발견했음을 알린다. 사실 아이언맨2 본편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까지 등장했다.

▲ 영화 '아이언맨2' 엔딩, 쉴드의 필 콜슨 요원이 토르이 망치를 배경으로 전화를 하고 있다 (영화 영상 캡처)

2011년 개봉한 ‘토르:천둥의 신’에서는 어벤져스에서 큰 활약을 하는 호크아이가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태서렉트(한국명 큐브)가 처음 모습을 보인다.

▲ 영화 '토르:천둥의 신' 엔딩, 태서렉트를 지켜본 로키가 웃음 짓고 있다 (영화 영상 캡처)

역시 2011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퍼스터 어벤져’는 제목처럼 ‘어벤져스’를 준비하는 영화였다. 태서렉트를 손에 넣은 하이드라와 싸우는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쉴드를 창설하게 되는 페기 카터, 하워드 스타크 등이 등장했다. ‘퍼스트 어벤져’의 마지막 장면은 어벤져스에 그대로 재등장했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에서는 캡틴 아메리카를 필두로 아이언맨, 헐크, 토르,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닉 퓨리, 필 콜슨, 로키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나왔던 마블 페이즈1의 모든 주역들이 출연했다. 엔딩에는 마블 원작의 빌런인 ‘타노스’가 등장한다. 또한 엔딩 크레딧 이후에는 본편에서 토니 스타크가 말한 ‘슈와마’를 맛보러 간 히어로들을 볼 수 있다.

▲ 영화 '어벤져스' 엔딩,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슈와마'를 먹고 있다 (영화 영상 캡처)

‘어벤져스’에는 특별한 인물까지 출연을 하는데, 바로 마블의 명예 회장 ‘스탠 리(Stan Lee, Stanley Martin Lieber)’다. 스탠 리는 영화 말미에 등장해서 히어로들이 뉴욕을 구했다는 말을 듣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말을 한다. 정작 마블의 명예회장이 히어로들의 활약을 못 믿겠다는 대사를 함으로써 이를 보는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이다.

스탠 리는 ‘어벤져스’뿐 아니라 마블의 영화인 ‘엑스멘(2000)’에서 해변에 서있는 관광객으로 출연했고, ‘스파이더맨(2002)’에서는 폭발하는 건물에 놀래 대피하는 시민으로, ‘데어데블(2003)’에서는 머독에게 구출되는 시민으로 등장한다. 또한 ‘헐크(2003)’, ‘스파이더맨2(2004)’, ‘판타스틱4(2005)’, ‘엑스멘:최후의성전(2006)’, ‘스파이더맨3(2007)’,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2007)’, ‘아이언맨(2008)’, ‘인크레더블 헐크(2008)’, ‘아이언맨2(2010)’, ‘토르(2011)’, ‘캡틴 아메리카:퍼스트어벤져(201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아이언맨3(2013)’ 군인, 경비, 행인, 헐크의 피가 들어간 쥬스를 마시는 사람, 휴 헤프너 닮은 꼴 등으로 등장했다. 마블 히어로무비 팬들에게는 스탠 리를 찾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요소 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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