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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29 15:55

가을철 늘어나는 탈모, 이유와 예방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젊은 층부터 중장년 층까지 탈모 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가을철 탈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

무더운 여름철을 지내면서 땀과 피지, 먼지 등 오염물질이 모근을 막아 두피 건강이 나빠지고, 두피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모낭과 성장기 모근이 자극 받아 자라난 모발이 약해지고 빠지는 휴지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가을 큰 일교차로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무너지면 각질이 유발되기 쉽다. 여기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 두피의 신진대사를 둔화시켜 머리카락을 쉽게 빠지게 한다.

또한 가을에 탈모가 심해지는 것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 크다. 우리들의신경외과의원 김정득 원장은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탈모에 영향을 주는 테스토스테론의 대사물질이면서, 모발이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에너지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모낭이 점점 위축되고 탈모가 유발된다.”고 밝혔다.

가을철에는 여름동안 해 온 무리한 체중 조절도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극단적인 식이요법으로 인한 영양 부족 및 불균형이 원활한 모발 생성에 지장을 주게 된다. 반대로 가을철 비만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정득 원장은 “비만할수록 안드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아 탈모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을 알려져 있다. 비만한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 많으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촉진되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부추긴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을 때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탈모의 원인과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현미경 두피 검사나 모발 내 유해물질 검사인 중금속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진단한다. 김정득 원장은 “탈모 초기 환자의 경우 두피 건강을 회복시키고 모발 성장을 돕는 치료가 도움된다. 산소제트 스케일링, 고주파 온열치료를 통해 두피의 환경을 개선하고, 메조테라피 등 영양을 공급하여 모근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도움된다. 먹는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치료약을 부작용 걱정하기도 하는데, 드물게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괜찮아진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균형 있는 식단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적절한 수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두피와 모발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머리는 가능한 한 외출하고 돌아와서 저녁에 감는게 좋다. 모낭세포는 밤에 활발히 분열하고 증식하는데, 각질이나 오염물질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면 모낭세포의 활동이 저하돼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동안 두피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가을철 탈모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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