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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5.08 13:28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의도치 않은 아웃팅 논란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7일 올리브TV '셰어하우스' 2회에서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김재웅이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라고 발언에 화제가 되고 있다.

셰어하우스'에 출연한 김재웅의 커밍아웃 발언이 강요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 셰어하우스 방송 캡처

김재웅은 지난 7일 방송된 올리브TV '셰어하우스' 2회에서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이상민 최희, 가수 손호영 달샤벳 우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김재웅이 목소리나 손동작 등이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 상황이 만들었다.

이상민은 그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했고, 김재웅은 "그만하자"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한참 후에 돌아온 김재웅은 “사실 열 명을 만나면 열 명이 ‘여자를 좋아하나 남자를 좋아하나’ 궁금해 한다”며, "나는 상민이 형이나 호영이 형처럼 똑같은 남자다. 단지 내가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커밍아웃을 했다.

▲ 셰어하우스 방송 캡처

이어서 그는 "그런데 그게 큰 죄가 되더라.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소리였다. 나는 괴물이 아니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재웅의 커밍아웃에 대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아웃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아웃팅 논란이 일자 올리브 TV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는 김재웅씨의 성향을 대부분 알고 있다. 작위적인 연출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어하우스는 수요일저녁 9시에 올리브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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