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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16 16:50

우리아이 또래보다 유난히 작아 보이면 ‘저신장증’ 의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린 아이를 키울 때 나이에 맞는 성장 지표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신장과 몸무게를 재고 발달 상태 점검을 통해 혹시 모를 질환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튼튼병원 청담본원 신정연 원장

만약 같은 성별과 나이에 알맞는 표준 신장보다 작다면 ‘저신장증’이 아닌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저신장증에 걸리는 이유는 체질성 이유 일 수도 있지만 성장 호르몬 결핍이나 특정 질환에 의해서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튼튼병원 청담본원 신정연 원장은 “아이가 만 2세부터 사춘기 시작 전까지 연간 4cm 미만으로 자라거나 또래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에는 전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하면서 “성장호르몬이 문제일 경우 사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즉 여자 아이라면 초경 전 만 11세~12세까지, 남자 아이라면 만 12~13세 전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장 호르몬 주사를 통해 뼈 세포를 자극하게 되는데, 지방 분해는 촉진하면서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어 키를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저신장증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염색체 유전자 이상, 다운 증후군, 프라더월리증후군, 골격체 이상 질환, 만성적인 콩팥 질환이나 심장 질환 등이 있다. 이 경우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부모의 사춘기가 늦었거나 늦게 자란 경우에는 아이들도 체질적으로 사춘기가 느릴 수 있다. 또래보다 작고 어려 보이지만 다 크면 키가 정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2차 성징도 늦게 나타날 수 있다.

점점 한국인의 평균 신장이 커지면서 어릴 때부터 아이의 발달에 관심이 많아진 만큼 면밀하게 성장 속도를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초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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