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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08 13:28

겨드랑이 냄새, 액취증 제거 수술로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이 지나 9월에 접어들었지만 심각한 겨드랑이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땀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액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액취증이 있는 경우 겨드랑이 부위에서 특유의 쿰쿰한 암내가 난다. 국내에서는 10% 남짓한 정도의 사람에게서 발생해 서양에 비해 발생 빈도가 크게 낮지만, 겨드랑이 냄새로 인한 사회적인 민감도는 오히려 높다고 볼 수 있다.

▲ 클린유의원 배준 대표원장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지만 피부 표면에 있는 땀과 만나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돼 악취를 낸다.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거나 약용 비누를 사용하고 자주 씻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암내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액취증 수술 병원을 찾아 암내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내 제거 수술, 즉 액취증수술은 겨드랑이 냄새의 원인인 아포크린샘을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암내 제거 수술은 겨드랑이를 5~6㎝가량 절개해 피하지방층과 땀샘을 제거하는 절개법이 주를 이뤘다. 이 같은 절개법은 흉터가 남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시행되는 IST 멀티제거술은 흉터, 출혈, 통증 및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를 기대할 수 있는 액취증 수술로 알려져 있으며 회복 기간이 짧아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IST 멀티제거술은 레이저, 울트라젯 초음파, 그리고 특수 캐눌라와 내시경 등을 활용해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샘을 단계별로 제거한다.

IST 멀티제거술의 과정은 우선 기구 진입을 위해 겨드랑이 부위에 3~5mm가량의 최소 피부절개를 하고 레이저 및 초음파를 이용하여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샘을 파괴하고 용해한다. 이어 특수 캐눌라를 사용해 파괴된 땀샘과 잔존 땀샘을 흡입하여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최종 내시경 후 만일 잔존 땀샘이 확인되는 경우 육안 하에 직접 제거해 마무리한다.

적절한 액취증 수술 병원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지, 재발율 및 흉터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린유의원 배준 대표원장은 “액취증은 건강상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냄새로 인해 대인관계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고 본인도 모르게 사회생활에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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