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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07 17:12

전방십자인대 파열, 경미한 손상은 비수술 치료로 개선 기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유명인들이 무릎 관절의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다. 특히 무릎 십자인대 부상 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일상생활 중에서도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에 위치하고 있는 구조물이다.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십자인대가 서로 교차하여 무릎 관절을 지지하고,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릎에 강한 부딪힘이 있을 때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다고 생각하지만, 전방십자인대는 다리가 잘못 꺾어지거나 무릎 관절이 비틀려지는 동작만으로도 파열될 수 있다. 실제로 비접촉성 외상에 의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전체 손상의 80% 이상이라고 한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투둑'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 하고, 이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점차 가라앉기도 하여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무릎 염좌로 오인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십자인대는 스스로 치유되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파열된 조직을 계속 방치하면 무릎 연골 손상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부상 초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파열이 심한 편이거나 조직이 전부 끊어진 완전파열 상태의 환자는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수술이 필요하다. 만약 전방십자인대의 일부분에만 파열이 생겼어도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극심한 무릎 통증 또는 무릎 관절 불안정증이 있다면 이런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라며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술 후에는 수개월간의 재활을 거쳐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재활 부족 및 무릎 근력 감소, 무릎 관절 경직 등은 조직의 재파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회복 후에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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