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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07 17:00

테니스-골프 등 팔꿈치 통증 부상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골프와 테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2021년 레저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줄어들었지만 골프장에 대한 이용 수치는 2019년 6.6%에서 2021년 10.2%로 거의 2배가 늘어났다. 테니스 또한, 골프보다 비용은 저렴하면서도 운동량이 많아 젊은 층에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유행하는 골프나 테니스에 쉽게 도전했다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팔꿈치 통증을 겪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테니스로 인해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테니스엘보’라 칭하며, 골프로 인해 생기는 팔꿈치 통증을 ‘골프엘보’라고 부른다. 테니스엘보의 정식명칭은 ‘외측상과염’, 골프엘보의 정식명칭은 ‘내측상과염’이다.

상과란, 팔꿈치 내측과 외측에 툭 튀어나온 뼈를 가리키는 것으로,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많이 붙어 있다. 두 질환 모두 팔꿈치에 피로가 누적되어 나타나거나 손목관절과 연관된 근육이 부하를 받으면서 파열이나 염증이 발생하여 나타나게 된다. 이때 운동의 특징으로 인해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일어난다면 테니스엘보, 팔꿈지 안쪽에 통증이 일어난다면 골프엘보로 불린다.

외측상과염과 내측상과염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손목과 팔꿈치를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꿈치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주먹을 쥐거나 세수, 양치질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운동 중 생긴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기 쉬워 통증을 키운 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찜질을 해도 증상이 개선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빠르게 방문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재활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위 내시경과 비슷한 방법으로 4mm의 가는 관 속에 초소형 카메라와 수술기구 등을 장착한 뒤 어깨나 무릎, 발목관절 속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초소형 카메라로 정밀 진단이 가능하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며, 흉터가 거의 없고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어 고령이나 만성질환 환자들도 시술을 적용할 수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정형외과 박민규 원장은 “최근 가을철이 다가오면서 선선한 날씨에 많은 이들이 스포츠를 무리하게 즐기다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히 찜질이나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라며, "운동 중 부상을 예방하려면 충분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 뒤, 자신의 난이도에 맞게 운동 수준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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