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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음악
  • 입력 2014.05.06 15:48

엑소(EXO) 7일 복귀, 그들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세월호 참사 딛고 컴백 선언, 음악성과 위로를 전하는 그룹 되길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엑소가 복귀 날짜를 7일로 잡았다. 그간 세월호 참사 후 가수들의 새 앨범 발매가 무기한 연기됐고 몇몇 가수들이 조심스럽게 앨범을 내거나 한두곡만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참사 후 전격적으로 컴백을 선언한 이는 엑소가 처음이다.

많은 이들은 엑소의 등장으로 가요계도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침체된 가요계를 엑소가 살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한 매체는 '엑소에 빠져보자'라는 제목으로 엑소를 마치 한국 가요계를 살릴 '구세주'처럼 그리고 있다.

엑소의 등장은 분명 희소식이다. 지난해 각종 가요상을 휩쓸며 201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만드는 곡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까지 흔들며 100만장 돌파의 신화를 이룩한 엑소의 저력이라면 이번 '중독'도 분명 큰 인기를 모을 것이 분명하고 이는 곧 침체된 가요계를 살림과 동시에 한류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7일 컴백하는 엑소(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지난 4월 신곡을 처음으로 선보인 쇼케이스는 엑소의 저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바로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그 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무기한 뒤로 연기됐다. 물론 그 이전에 티져가 나왔고 음원유출 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듣고 보고 싶어한 것은 완전한 음악, 완전한 뮤직비디오였다.

엑소의 등장으로 가요계도 기지개를 조금씩 켤 기세다. 복귀를 미뤘던 가수들이 등장하고 한동안 방영되지 않았던 TV 음악 프로그램도 다시 재개될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언급했지만 이들에게는 한 가지 의무가 생겼다.

바로 실의와 슬픔에 빠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팬들에게 위로를 주겠다는 것을 복귀 이유로 밝혔는데 그것이 실행이 되어야 복귀의 가치가 있다.

일전에 엑소 복귀 소식이 전해질 무렵 기자는 엑소가 음악인으로 거듭날 지, 아니면 '팬덤'에 기댄 아이돌 그룹으로 안주할 지를 주목해야한다고 쓴 바 있다. 여기에 하나를 추가한다. 엑소가 SM이 약속한대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다. 그것이 이번 엑소 복귀를 주목해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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