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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9.05 10:25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아름다운 음악과 작품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첫 공연 마쳤다

▲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지난 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전설적인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를 모티브로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차용해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아름다운 음악과 작품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로 호평을 받으며 첫 공연을 마쳤다.

첫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우리가 아는 명곡들이 기가 막히게 들어있다.”, “무대, 의상 캐릭터 대사, 음악 등 모든 것이 아름다운 작품!”, “퀄리티 높은 오케스트라로 대극장에 있는 것 같았다.”와 같은 반응을 남기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삶을 뮤지컬로 아름답게 재해석한 작품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아름다운 선율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차이코프스키의 대표곡은 넘버 속에 완벽하게 녹아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또한 대학로 작품 중에서는 최초로 활용하는 9인조 오케스트라는 첫 공연부터 완벽한 합을 선보이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섬세하고도 풍부한 사운드로 선사한다.

또한 19세기 혼란스러운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불안한 시대적 배경 속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오페라 ‘오네긴‘의 가슴 아픈 서사를 차용한 차이코프스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또한 차가운 러시아의 현실 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키려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무대에서 구현되며, 무대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피아노는 작품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한다. 또한 안나와 차이코프스키가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수도원 공간은 아침햇살을 연상케 하는 조명으로 편안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9월 12일까지 프리뷰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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