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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9.02 14:19

'당혹사4' 오피스텔 미스터리, 화단에 떨어진 것은 사람인가 인형인가

▲ SBS '당혹사4'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당혹사 4’ 2회는 이른바 ‘X 오피스텔 추락사건’이라 불리며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한 CCTV 영상에서 시작된다. 

2012년 5월 4일, 한 오피스텔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묵직한 무언가가 화단에 떨어졌다. 발견자들은 놀란 기색 없이 태연하게 자리를 떠났고, 얼마 뒤 오피스텔 직원 한 명이 떨어진 물체를 마대자루에 담아 힘겹게 옮겼다. 그런데 ‘추락한 그것’을 마대자루에 담는 장면에서 순간, “성인 여성의 다리가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번져갔다. 게다가 추락 지점에 혈흔이 남았고, 그 날 그곳에서 한 여성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화단에 떨어진 것이 사람이라면 이를 마대에 담아 버린 행위는 사체유기죄에 해당한다. 반면 떨어진 것이 인형이라면 오피스텔에서 사라졌다는 여성은 10년째 행방불명 상태라는 얘기가 된다. 어떠한 경우라도, 범죄의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려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팩트 체크했다는 변영주 감독은 ‘사람’이라는 가정 아래 실종된 한 씨(가명) 지인의 제보를 전했고, 인형이라는 전제로 사건을 조사한 배우 봉태규는 당시 오피스텔에 근무했던 직원의 증언을 들어왔다.

그날 오피스텔 내 CCTV 어디에도 한 씨(가명)가 건물을 나간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추락 현장에 남은 단서는 오피스텔 직원들에 의해 깨끗이 지워졌다. 때문에 그녀의 지인은 그날 추락한 것이 한 씨(가명)일지 모른다고 의심했지만 오피스텔의 직원들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화단에 떨어진 것은 정확히 “인형의 얼굴이었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법의학자와 법영상 전문가들의 분석마저 극명하게 엇갈리며 멤버들 모두 대혼란에 빠졌는데 그날 떨어진 건 정말 실종된 한 씨(가명)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던진 성인용 인형일까.

이에 당혹사4 제작진은 사건 현장과 동일한 조건으로 낙하 실험을 진행했다. 같은 높이에서 성인용 인형을 떨어뜨렸을 때, CCTV와 동일한 모습이 나타날지, ‘X 오피스텔에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명품 형사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박효주와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함께하는 이번 이야기는 오는 3일 '당혹사 4'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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