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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방송
  • 입력 2014.05.04 23:23

한남동 우사단 마을을 아시나요?

KBS 다큐3일 한남동 '우사단 길' 조명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4일 저녁 KBS2TV '다큐멘터리 3일' 364화에서 '높은 곳 낮은 삶'이라는 주제로 '한남동 우사단 길'이 조명됐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름은 '우사단 마을'이다.

이곳은 한 때 한남뉴타운이라는 재개발지역으로 묶였지만, 지난 2009년 용산참사(한강로 남일당 건물 화재) 실상이 공개되고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바뀐 상태다. 

참고로 '한남동 우사단 길'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윗동네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과 삼거리를 말한다.

이곳은 십 년전 이태원과 한남동에 자리잡은 주요 대기업 사원들과 영화·영상 미디어 프리랜서들이 주로 자취하던 곳으로 현재는 홍대와 신촌거리 상업화로 피로를 느낀 예술가, 제빵사, 커피전문가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됐다.

▲ SNS에는 우사단 마을이라는 명칭으로 동네 장터'계단장'과 맛집, 신규가게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맨 위우측 사진은 지난 3월 말 우사단 마을 주민들의 '게릴라 가드닝' 모습, 맨위 좌측 사진은 지난 해 가을에 개최된 우사단 마을 장터 '계단장'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일본 유명잡지 'FRAU'에 소개된 우사단 마을 기사, 우사단 빵집 타이거 하우스에 소개된 과자 '비스코티', 다음은 열린 가게 '들어와' 프로젝트 앞 모습이다. (출처 우사단 마을 홈페이지)

현재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사원 우사단 길로 알려진 '우사단 마을'은 일본 유력 잡지 'FRAU'와 중국 방송에서도 상세히 소개될 정도로 외국관광객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장소이다. 또한 '골목 투어'가 유명해 분당은 물론, 한강 건너 방배동과 청담동에서도 원정여행을 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KBS2TV '다큐 3일'은 우사단 길을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취재하면서 한국동란 이후 피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살던 한남동과 보광동의 좁다란 골목들을 영상으로 설명했다.

또한 방송은 한남동 우사단 길로 홍대 예술가와 다양한 활동가들이 하나, 둘 모여 살면서 종로구 북촌마을에서 볼 수 있는 '골목투어'는 물론, 우사단길 자치 주민들이 기획한 벼룩시장 '계단장'이 서울 명물이 됐다고 소개했다.

다큐 3일은 현지 주민들의 발언을 빌어 용산재개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사단 길 벽화 그리기는 물론, 아이들 그네 만들기 등 '우사단 가꾸기'에 나선 예술가들의 모습도 비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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