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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정선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5.04 13:32

'젊음의 거리' 홍대 앞, '한류의 거리'로 바뀌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이정선 기자] '홍대 앞'. 아마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젊은이들의 거리와 클럽, 맛집들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클럽, 의류 매장들이 즐비한 홍대 앞은 최근 외국인들에게 한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 최근 홍대 거리에는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홍대 앞에는 흔히 '패셔니스타'라고 불리는 이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한손엔 지도, 다른 한손엔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쉽게 눈에 띈다. 홍대 앞이 '한류'를 느끼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는 것이 눈으로 증명되는 순간이다. 

 

▲ 홍대 거리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홍대 앞이 '한류'의 코스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스타데일리뉴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았던 곳은 명동과 남대문 그리고 동대문 정도였다. 명동이나 남대문에서 김 봉투만 들고 다니며 돌아다녔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제는 홍대로 눈을 돌려 새로운 루트를 열고 있는 것이다.

▲ 홍대의 한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광고판이 붙어있다. ⓒ스타데일리뉴스

▲ 홍대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이 흐름에 발맞춰 최근 서울 마포구는 관광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마포구의 각종 관광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해주는 '움직이는 이동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

화물트럭을 개조해 깔끔한 안내소로 만든 이 이동관광안내소는 관광안내 통역원 등 전문 인력과 함께 마포구는 물론 서울시 주요 관광 명소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

 

▲ 서울 마포구에서 운영하는 '움직이는 이동안내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 홍대 관광안내소에서 안내를 받고 나오는 외국인 관광객들 ⓒ스타데일리뉴스
 
▲ 홍대 거리 지도를 살펴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스타데일리뉴스

홍대가 이처럼 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홍대 특유의 밤문화도 한 이유가 되고 있다.  홍대는 이전부터 클럽, 펍, 라이브 카페 등 밤 문화로 잘 알려졌던 곳이다.

낮에 먹거리와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들은 밤이 되면 홍대의 주요 클럽이나 펍에서 각지에서 온 한국 젊은이들과 타국인들과 함께 하며 젊음을 발산한다. 한국 젊은이들의 '클럽 문화'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그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 홍대는 낮과 밤의 다른 문화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조금씩 '한류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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