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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9.01 09:27

‘골 때리는 그녀들’ 승강전 진출 확정 짓는 경서의 선방, ‘FC발라드림’ 승부차기 끝 대역전승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3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아나콘다’와 ‘FC발라드림’의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FC탑걸’이 3연승으로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FC불나방’과의 승강전을 치르게 될 리그 2위 자리를 놓고 세 팀의 혼전이 계속됐다. 최후의 승부인 이번 경기는 ‘발라드림’이 승리 시 승강전 진출, ‘아나콘다’가 6골 이상의 대량 득점으로 승리 시 승강전 진출, ‘아나콘다’가 6골 미만의 득점으로 승리 시 ‘원더우먼’이 진출하는 경우의 수 싸움에 놓이게 됐다.

경기를 앞둔 감독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아나콘다’ 현영민 감독은 “닥공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쳐보겠다”라고 전했고, ‘발라드림’ 김태영 감독은 “우리 팀의 에이스는 경서다. 두 팀의 에이스고 같은 창인 윤태진과 경서 중 어떤 창이 더 날카로울지 한 번 보겠다”고 말해 양 팀의 에이스 대결에 기대감을 높였다. 

‘아나콘다’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2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골키퍼 노윤주도 골대를 비우고 공격에 가담하며 마지막 승부에 사활을 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분, 윤태진의 킥인을 받은 노윤주가 슈팅을 날렸고, 강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아나콘다’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나콘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신아영에게 뛰어가며 만삭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일격을 맞은 ‘발라드림’ 선수들도 승리를 위해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했다. 경서는 돌파에 이은 슈팅을 아끼지 않았고, 민서와 알리도 헤딩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분, ‘아나콘다’의 코너킥을 커트한 경서가 빈 골대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경기에 다득점이 필요한 ‘아나콘다’는 이를 악물고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전반 9분, 윤태진의 감아 차기 킥인을 받은 주시은이 감각적인 터닝슛을 선보였고,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갈라 ‘아나콘다’가 2:1로 리드를 되찾으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아나콘다’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시은의 어시스트를 받은 차해리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어 데뷔골을 기록했다. 3:1의 상황에 김태영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흔들리는 ‘발라드림’ 선수들의 멘탈을 다잡았다. 

작전타임 이후 ‘발라드림’은 공격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간을 파고든 손승연이 구석으로 밀어 넣었고, 집념의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발라드림’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후반 8분, 서기가 내준 볼에 논스톱 슈팅을 때린 경서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발라드림’은 3:1에서 3:3 스코어까지 따라붙으며 지켜보던 모두를 놀라게 했고, 승강전 최종 진출팀은 승부차기로 판가름 짓게 되었다.

‘아나콘다’의 키커 윤태진과 박은영이 연달아 실축한 가운데, ‘발라드림’의 키커 경서와 손승연은 모두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는 ‘발라드림’으로 넘어갔다. 이어진 양팀의 3번 키커 차해리의 슈팅은 경서가, 민서의 슈팅은 노윤주가 나란히 선방했고, 승부는 ‘아나콘다’ 4번 키커 주시은의 발끝에 달렸다. ‘아나콘다’의 마지막 키커 주시은의 슈팅은 경서의 선방에 막혔고, 승부차기 결과 2:0으로 ‘발라드림’이 대역전승을 거두게 되었다.  

다음 주에는 슈퍼리그 진출을 건 ‘FC불나방’과 ‘FC발라드림’의 승강 플레이오프 전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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