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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8.29 09:41

'뭉쳐야 찬다 2' 콜 플레이 집중 훈련 효과, 충청권 도장깨기 첫 평가전 승리

▲ JTBC ‘뭉쳐야 찬다 2’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제(2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콜 플레이 집중 훈련의 효과로 필드를 점유하는 ‘어쩌다벤져스’의 활약이 만개하며 첫 평가전에서 1승을 거뒀다. 

안정환 감독은 세 번째 도장 깨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새벽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새벽 5시 ‘어쩌다벤져스’를 운동장에 집합, 갑자기 휘슬을 불며 선착순 1명을 외쳤다. 룰도, 시작 타이밍도 오직 안 감독만 아는 지옥의 서바이벌 러닝 훈련이 시작된 것.

눈치가 빠른 멤버들은 냅다 트랙으로 돌진해 선두를 차지하고 반응이 한 발 느렸던 무리들은 우왕좌왕한 모습이었다. 안 감독의 기습 훈련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든 제작진의 발까지 바쁘게 만들어 운동장을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1등을 차지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열외 되고 남은 멤버들이 숨을 고르는 사이 2라운드가 개시됐다. 잠이 확 달아난 멤버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앞만 보고 질주, 조금씩 몸이 풀리면서 승부욕도 깨어났다.

3라운드까지 정신없이 진행된 선착순 러닝 훈련 후 도장 깨기 다음 지역이 발표됐다. 전라도, 강원도에 이은 세 번째 지역은 충청도. 50%의 승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부분에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이에 안 감독은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정확한 정보와 지시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이룰 수 있도록 콜 플레이 훈련을 준비했다.

이는 안 감독이 평소 선수들에게 누누이 강조했던 바. 콜 플레이가 어색한 멤버들은 그라운드 위 침묵을 깨기 어려워했고 그럴수록 안 감독의 불호령이 내려졌다. 특히 박제언의 소극적인 콜 플레이가 집중 포착됐고, 계속되는 맹훈련 끝에 조금씩 그라운드가 시끌시끌해지자 감코진(감독+코치) 얼굴에도 만족의 빛이 서렸다. 

훈련을 마친 ‘어쩌다벤져스’는 도장 깨기 전 ‘충주의 어쩌다벤져스’로 불리는 JUST FC와 평가전을 가졌다. 축구경력 14년에 준우승 경험만 3번인 실력파 팀과 맞붙게 된 것. 안 감독은 가장 적극적인 콜 플레이를 한 사람을 MOM으로 선정하겠다며 부상으로 마사지기를 걸어 멤버들의 승부욕을 고취시켰다.

또한 이형택을 처음으로 선발 골키퍼에 기용, “기회를 동등하게 주되 어이없는 경기를 보여준다면 선수들 전용 마사지사로 전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 ‘막으Lee’ 이형택의 투지가 어느 때보다 솟아올랐다. 

경기는 양 팀 모두 거친 플레이를 펼쳐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빈틈을 놓치지 않는 슈팅 세례 속 ‘어쩌다벤져스’는 우측 공격에 자꾸만 빈틈을 내줘 불안한 긴장감을 안겼다. 하지만 허민호의 패스를 받은 에이스 임남규의 득점이 후반전 득점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는 ‘어쩌다벤져스’ 쪽으로 기울어 갔다. 

스트라이커, 센터백, 미드필더까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임남규의 활약과 이를 계산한 안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이 시너지가 일으킨 대목이었다. 여기에 김현우가 쏘아 올린 황금골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뿐만 아니라 콜 플레이 훈련의 진가도 서서히 드러났다. 다소 소극적이었던 박제언은 영리한 콜 플레이로 안정환의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대 0으로 첫 평가전을 마무리 지은 ‘어쩌다벤져스’를 향해 감코진은 만족을 표했다. 그리고 박제언과 김준현을 이날의 MOM으로 선정, 한 뼘 더 성장한 선수들을 격려하며 기분 좋게 첫 평가전을 마쳤다. 

충청도에서 치러질 세 번째 도장깨기를 향한 ‘어쩌다벤져스’의 무한 열정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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