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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6 09:02

엉덩이종기, 흉터·염증… 상태별 적합한 치료 필요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막바지 여름 더위는 여전하다. 이 시기에는 땀이나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트러블이 많이 생겨나는데, 얼굴 외에도 엉덩이, 허벅지 등에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모낭이 있는 부위에 염증이 생겨 노란 고름이 잡히는 것을 모낭염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심해져서 결절이 생기는 종기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

특히,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고 눌려있는 엉덩이에 종기가 생기면 앉을 때 통증과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엉덩이종기가 생기는 이유는 황색포도상구균처럼 병원균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엉덩이처럼 다른 신체부위보다 옷과 속옷으로 감싸져 있어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은 환경으로 인해 생기기 쉽다. 또한, 당뇨, 비만 등의 질병을 갖고 있거나 비위생적인 상태일 때 자주 발생한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엉덩이종기는 원인균이나 발생하는 계기도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엉덩이종기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엉덩이종기가 생겼을 때는 어떻게 치료해야할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드름과 생김새가 비슷하고, 통증과 불편함이 생긴다고 해서 섣불리 짜면 안된다고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짜는 경우, 흉터나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종기가 생겼다면 건드리지 않고 병원에 내원해 종기가 생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첫째다. 그 다음 항생제를 사용해 세균 번식이나 종기가 더 심해지는 것을 막는다. 이후 안에 있는 고름을 빼내고, 배농이 필요하다면 절개 후 제거해 내부의 노폐물을 모두 제거하게 된다.

종기가 완치된 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엉덩이는 앉아서 체중을 지탱하며 압력과 마찰, 자극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색소침착으로 인한 거뭇한 흉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흉터 색상에 따라 미백치료를 받으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흉터 색상이 불긋한 경우에는 염증기가 남아있을 수 있어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한 후, 흉터 제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거뭇한 흉터는 바로 치료가 가능한데, 레이저 미백치료로 피부 속 멜라닌 세포 안 색소를 제거한다”며 “레이저와 화학적 약품 등 보조적 치료를 같이 한다면 심미적인 면에서 얼룩진 피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혜경 원장은 엉덩이종기를 예방하기 위해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깨끗이 닦아 청결을 유지하고, 샤워 후 충분히 건조한 후 속옷을 입으며,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보다는 통풍이 원활한 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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