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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5 15:44

여드름과 비슷한 지루성피부염, 증상과 치료방법도 달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가려움증과 여드름 염증, 안면홍조 증상을 나타내는 지루성피부염은 관리에 소홀하면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단순한 얼굴 트러블이 아닌 지루성피부염은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얼굴과 두피에 나타난 것으로 여드름과 비슷한 형태를 나타낼 수 있다.

▲ 바른샘한의원 구재돈 원장

가려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 따끔거림 등이 심하면서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하루 이틀사이에도 급격히 악화할 수 있는 지루성피부염과 달리 여드름은 가려움이나 이물감 따끔거림이 없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증상에 차이가 있는 만큼 여드름과 지루성피부염 치료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얼굴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이 동반되어 있거나 여드름과 유사한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지루성피부염을 먼저 치료해서 전체적인 피부염을 완화시켜 여드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지루성피부염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두피에서 처음 발생하게 되므로 가려움, 비듬 증가, 습진 등의 증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방치 시 미약한 증상으로 발현이 되었던 지루성두피염은 지루성탈모 등으로도 이어진다.

두피와 함께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얼굴이다. 이는 열이 인체 상부로 계속 몰리기 때문이다. 얼굴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여드름은 물론 아토피, 주사피부염, 루프스 등과 구분해 조기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른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체내의 열대사장애 해소다. 열대사장애란 인체 상부로 열이 몰려 내려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 얼굴의 열감이나 머리부분 상열감과 함께 피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부에 가해진 지속적인 열자극 탓에 피부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열을 내려주는 치료를 진행해야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한방에서는 피부타입과 원인진단 후 개인상태에 맞는 한약처방 등으로 열대사장애를 바로잡고 피부 증상 완화를 위한 약침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치료에 오래도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이 질환은 원인을 알아야 극복에 도움이 된다. 점점 다양한 부위로 번질 수 있는 증상인 만큼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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