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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8.25 10:20

'꼬꼬무' 무기수 어머니의 한 맺힌 증언, "나는 절대 죄를 짓지 않았어"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5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꼬꼬무') 는 세 개의 이름을 가진 아들과 무기수 어머니에게 숨겨진 사연이 방송된다.

평범한 외모와 달리 영화보다 더 기구한 사연을 가졌다는 거제도에 사는 그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기 위해 떠올리기도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고 말했다.

1993년 6월, 그가 48세 ‘맹철수’라는 이름으로 살던 시절.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를 시작한 철수씨는 우연히 펼친 신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신문에 실린 사진 속 70대 할머니의 얼굴을 보고 너무나 기묘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5살에 부모를 잃은 후 평생 고아로 살아온 철수씨의 ‘핏줄’이 당긴 것이다. 

강렬한 직감 하나만 갖고 찾아간 그곳에 그토록 찾던 어머니 김복연씨가 있었다. 43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모자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서로를 단번에 알아봤다. 그리고 맹철수씨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 ‘전학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자에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장트리오의 이야기에 집중해 보자.

아들은 43년 만에 찾은 어머니에게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말을 건넸다. 어쩌다 자신과 헤어지게 된 것인지, 혹시 버린 건 아니었는지.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어머니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였다. 김복연 씨는 왜 5살 아들과 헤어져 감옥에 가게 되었는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이야기에 철수 씨는 어머니의 증언을 직접 녹화하기 시작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사연을 들으며 카메라 뒤에서 소리 없는 울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70년의 세월, 김복연 씨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단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게 70년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은 ‘마음’은 ‘기적’을 불러오고, 놀랍게도 그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일으킨다.

비틀린 인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에 마침내 놀라운 기적이 찾아온 '두 번의 기적 :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편은 8월 25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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