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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8.25 09:38

오는 9월 개막 뮤지컬 '삼총사'가 주목받는 이유

▲ 뮤지컬 '삼총사' (글로벌컨텐츠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오는 9월 개막한다. 2018년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10주년 공연 이후 4년 만의 재공연이다. 뮤지컬 '삼총사'는 2009년 초연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내 뮤지컬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삼총사'는 프랑스의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작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2022 뮤지컬 '삼총사'는 ‘1976 할란카운티’ 등 다수의 대형 뮤지컬을 통해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신임을 받고 있는 유병은 연출이 참여했다. 그 밖에도 국내 내로라하는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비극이 주된 내용인 체코의 원작 뮤지컬과는 다르게 한국의 뮤지컬 '삼총사'는 화려한 무대와 흡인력 있는 캐릭터를 강조해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펜싱 결투장면은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 장치와 현란한 아크로바틱 안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 모든 것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연기도 빠질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뮤지컬<삼총사>는 연륜 있는 뮤지컬 배우들과 실력 있는 한류 아이돌을 함께 캐스팅 해 매 시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캐스팅 전략은 아이돌을 보러 왔다가 한국 뮤지컬 배우의 팬이 되었다는 일본 관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뮤지컬<삼총사>를 대표적인 한류 뮤지컬 반열에 올려 놓았다. 

삼총사의 리더이자 검으로 총알도 튕겨낸다는 전설적인 검객 아토스 역에는 신성우, 이건명, 김형균이 캐스팅 되었다. 

‘아토스’역의 신성우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삼총사'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배우로 '삼총사'의 아토스는 ‘신성우의 아토스’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총사'를 사랑했던 뮤지컬 팬들에게는 믿고 볼 수밖에 없는 배우로,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아토스를 연기하는 배우가 아닌 ‘아토스 그 자체’를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의 희소식은 2014년 '삼총사'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이건명과 김형균이 다시 한 번 아토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잭 더 리퍼’ 등 꾸준한 작품 활동과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건명과 뮤지컬 ‘1967 할란카운티’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형균은 새로워진 '삼총사'에 연륜을 더해 관객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삼총사의 멤버이자 날카로운 추리력과 통찰력을 갖춘 유쾌한 로맨티스트 ‘아라미스’ 역에는 김준현, 김신의, 김현수가 함께 한다.

김준현은 지난 시즌 ‘아토스’ 역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아라미스’로 무대에 오른다. 다수의 작품에서 항상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작품에 깊이를 더했던 김준현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의 ‘아라미스’로 돌아올 지 기대가 된다. 

또한, 밴드 몽니의 보컬이자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뮤지컬 팬들까지 사로잡은 김신의와,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이자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김현수가 또 다른 매력의 ‘아라미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삼총사의 멤버로 허풍은 심하지만 화끈한 바다 사나이 포르토스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 하며 흥행을 이끌어온 주역이자 카리스마로 관중을 압도하는 김법래가 합류하며, 평안하고 안정적인 연기의 장대웅이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삼총사의 맴버로 총사가 되고자 파리로 상경한 정의로운 쾌남인 ‘달타냥’ 역에는 뮤지컬 배우 정욱진과 최민우, 뉴이스트 렌, 아스트로 라키, DKZ 경윤, 민규가 발탁되었다.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 정욱진과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익살스럽고 유쾌한 연기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만든 뮤지컬 배우 최민우가 이번 <삼총사>에서 본인들의 매력을 십분 발휘해 호쾌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달타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보이그룹 ‘뉴이스트’ 출신 렌의 달타냥도 기대해볼 법 하다. 뮤지컬 ‘헤드윅’, ‘제이미’ 등 대형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아 성공적으로 극을 이끌어간 렌은 보다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한층 성숙해진 본인만의 달타냥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딛은 신예들의 ‘달타냥’에 주목할 만 하다.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라키는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이지만, 라키를 아는 팬들은 라키의 뮤지컬 데뷔에 대해 기대를 표명한다. 라키는 아이돌 데뷔 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로 발탁되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을 만큼 춤 실력은 물론 노래 실력까지 갖춘 실력파 아이돌이다.

특히 '삼총사'에서는 화려한 무대와 액션 장면을 위한 검술 장면에 배우들이 많은 노력을 쏟는 만큼 퍼포먼스에 특화된 아이돌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새로운 달타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차트를 역주행 하며 대세돌로 거듭난 DKZ의 경윤은 다음 행보로 뮤지컬<삼총사>를 선택했다. 경윤은 첫 뮤지컬 도전에서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마쳤다. 파워풀한 보컬로 라이브에 특화된 아이돌답게, 준비된 가창력으로 이번 무대를 채울 것이라 기대된다. 

경윤과 함께 DKZ그룹에서 메인보컬을 맡을 정도로 가창력이 보증된 민규는 독특한 음색으로 경윤과는 차별화된 달타냥을 선보일 예정이다. DKZ만의 청량함과 소년미가 녹아든 정의와 모험의 대명사 ‘달타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경윤을 비롯한 DKZ의 다른 멤버들이 드라마와 뮤지컬에 성공적으로 입문하고 있는 만큼 민규의 뮤지컬 데뷔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초연부터 함께해온 백주연이 ‘밀라디’ 역으로 합류하였으며, 김아선와 함께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미모의 여간첩을 연기한다. 서범석, 강동우는 프랑스의 추기경이자 재상 ‘리슐리외’ 역으로 야욕을 품은 모략가가 되어 무대 위에 오른다. 달타냥과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파리의 청순한 여인 ‘콘스탄스’ 역에는 효은과 김수, 리슐리외 근위대의 대장 ‘쥬사크’ 역에는 고경만, 김상현, 엄준식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9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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