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4 11:30

춥고 건조한 날씨, 가을철 탈모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름의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되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찾아오는 가을철 탈모의 이유는 무엇일까?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배채윤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가을철 환절기는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데, 특히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고 테스토스테론이 DHT(Dihydrotestosterone)로 전환되면서 모발이 쉽게 탈락하게 된다.

▲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배채윤 원장

또한, 가을철 큰 일교차는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피부 수분 함량을 떨어뜨려 각질이 많이 쌓이기 쉽다. 이러한 수분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두피의 피지선 활동이 증가하면 피지가 모공을 막거나 세균과 결합해 염증을 일으켜 뾰루지가 생길 수 있다.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함께 동반되므로 해당 부위를 무의식적으로 긁으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한 만성적인 지루성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강한 자외선과 더불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던 동안 두피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땀과 피지, 먼지 등 오염물질로 모근이 막혀 두피 상태는 나빠지게 된다. 그 영향으로 모발이 대거 휴지기 상태로 들어가는 휴지기 탈모가 일어나 9~11월에 집중적으로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도 한다.

이 시기에 빠진 모발은 모발 성장주기에 의해 정상적인 경우 보통 5개월 이내에 큰 문제 없이 다시 잘 자랄 수 있다. 그러나 탈모에 대한 유전력이 있는 경우 지루성 두피염, 극심한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출산 및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부족과 수면 부족 등으로 탈모량이 급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혹은 다른 원인과 가을철 휴지기 탈모가 겹칠 경우 모발이 다시 자라지 못기도 해 탈모가 의심된다면 의료진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가을철 탈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두피 청결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일조량이 줄어든 것이 환절기 탈모의 큰 원인이므로 햇볕을 쬐어 일조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오전 중으로 햇볕을 충분히 쬐면 수면의 질이 좋아져 모발 회복에 도움 된다. 또한, 가을철에는 여름보다 혈액순환이 떨어져 머리에 영양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반신욕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두피에 염증이 생겼다면 머리에 난 딱지를 억지로 떼거나 짜려 하지 않고 환부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는 시간은 아침보다 일과 중 두피에 노폐물이 쌓인 밤이 좋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스프레이, 왁스 등 헤어용품 사용은 가능한 자제하고, 꼭 사용해야 할 때는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게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샴푸를 할 때는 손톱으로 긁지 말고 마사지하듯이 문질러 주며, 감은 후에는 젖은 상태를 방치하지 말고 헤어드라이어로 두피와 모발을 말리는 것이 적합하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