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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2 12:46

전립선비대증, 조직을 묶는 결찰술 유로리프트 치료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중년 이후 남성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이 꼽힌다. 전립선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인데, 비대해지면 요도가 눌리게 되면서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어지게 된다.

▲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

50대 남성 절반, 60대 이후에는 60%이상 겪게 되는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것, 수면 중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것, 소변을 보기 위해서는 힘을 과도하게 주어야 하는 것, 소변이 졸졸 나오거나 뚝뚝 끊어지며 나오는 것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자신감을 앗아가고 사회생활을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편인데 방치 시 급성요폐, 혈뇨, 방광결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을 겪기도 하므로 초기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은 “주로 전립선비대증치료법은 증상정도에 따라 약물요법과 수술치료가 사용된다. 약물치료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부담과 약물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있지만 증상악화를 막기 위해 초기증상에 주로 적용된다. 수술은 역행성사정 등 부작용 우려가 있지만 조직을 잘라내는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부작용 부담을 줄인 전립선결찰술인 유로리프트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도에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어 전립선조직을 묶는 방식의 시술인 유로리프트는 20분가량 시술을 통해 요도에 가해지던 압박이 풀려 소변 볼 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금속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끊어질 걱정이 적어 반영구적 지속을 기대할 수 있고, 만성질환을 겪는 고령환자들에게도 유로리프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재상 원장은 “다만 전립선 주위 수많은 미세혈관, 개인마다 다른 전립선 모양과 요도 길이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시술 전 충분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이를 파악한 후 세밀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내시경 발전과 레이저를 이용하면서 최근 수술요법은 부작용이 크게 줄었지만 태우거나 제거하는 과정에서 출혈이나 조직손상으로 인해, 정액이 배출되지 않고 방광으로 넘어가는 역행성 사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 우려를 줄이고 요도를 넓히기 위한 결찰술이 보건복지부로터 신 의료기술로 지정되기도 해 최근 적용되고 있다. 조직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 적용과 선택은 의료진과의 면밀한 진단을 통해 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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