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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8.22 09:47

‘임채무의 낭만닥터’ 이문식-오승아 ‘신식당’ 오픈... 92세 할머니 꿈 이뤘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임채무의 낭만닥터’ 이문식과 오승아가 92세 어르신의 소원을 위해 ‘신식당’을 오픈했다.

21일 방송된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열 일곱번째 방문지 충북 문의면 마동리를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체 인구가 약 3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마동리는 평균 연령이 아주 높은 장수마을이다. 마을 인구의 절반인 15명이 어르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의 과반수 이상이 다양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은 오랫동안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살려 간이로 세워진 일일진료소에서도 꼼꼼히 마동리 주민 어르신들을 살폈다. 족집게처럼 통증의 원인을 찾아낸 이태훈 원장이 정확한 위치에 적합한 치료 시술을 마치면 어르신들은 확연히 좋아진 증세에 놀라하며 연신 감사인사를 거듭했다.

마동리 마을의 최고령인 신해인 어르신을 위해서는 오승아와 함께 특별히 왕진을 나서기도 했다. 젊을 적 지게지는 일을 많이 해 어깨가 좋지 않았던 신해인 어르신은 올해 초 산속에서 크게 넘어지며 어깨에 금이 가고 말았다고. 어깨를 들면 심한 통증이 따라와 좋아하는 요리도 하지 않은지 오래라는 어르신의 말에 이태훈 원장은 회전근개 부위에 주사 시술을 진행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어르신의 팔이 번쩍 들렸다. 기분이 좋아진 어르신은 이태훈 원장과 오승아를 위해 부추전 요리를 대접했다. 요리를 맛본 이태훈 원장과 오승아가 감탄을 금치 못하자 어르신은 과거 자신의 요리를 마음에 들어한 지인의 식당에서 요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어리고 겁이 많아 직접 식당을 차릴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은 아쉽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이문식과 오승아가 나섰다. 이제 막 시술을 마친 어르신에게 이태훈 원장은 “너무 무리를 하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어르신의 레시피로 두 사람이 대신 요리를 하고 서빙까지 하는 ‘신식당’을 오픈한 것이다. 신해인 어르신의 비빔국수는 마동리 마을 어르신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며 좋은 분위기가 완연했고, 신식당 운영을 마친 신해인 어르신은 “이제 됐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열 일곱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하지의 통증이 심해 1분도 걷기 어려운 전문순 어르신이 선정됐다. 이태훈 원장은 4, 5번 요추의 협착을 풀어주는 시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순 어르신은 긴 거리도 훌쩍 걸어다닐 만큼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어르신은 “시술 받은 후 아픈 데가 없어졌다. 원장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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