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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스포츠
  • 입력 2022.08.21 23:15

[UFC] 에드워즈 역전 하이킥 한방에 P4P 최강 우스만 함락

비스핑에 이은 두 번째 영국 챔피언 탄생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리온 에드워즈(30, 영국)가 역전 하이킥 한방으로 최강 카마루 우스만(35, 미국)을 무너뜨렸다.  

▲ Leon vs Usman ⓒUFC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8: 우스만 vs 에드워즈 2 메인 이벤트에서 에드워즈는 5라운드 4분 4초에 헤드킥으로 우스만에게 KO승을 거두며 UFC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이클 비스핑에 이은 UFC 역사상 두 번째 영국 챔피언의 탄생이었다. 전 체급 최강인 파운드 포 파운드 1위인 우스만의 연승 행진은 15연승에서 끝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에드워즈는 KO 순간 직전까지 우스만에게 압도당하고 있었다.  

1라운드에 에드워즈는 예상 밖으로 1라운드 언더훅을 파고 다리를 걸어 레슬러 우스만을 넘어뜨렸다. 우스만의 UFC 커리어 최초의 테이크다운 허용이었다. 이어 에드워즈는 백을 잡고 바디 트라이앵글까지 잠그며 서브미션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우스만은 2라운드부터 압박의 강도를 올렸다. 케이지에 에드워즈를 몰아넣고 연타를 날리며 공격했다. 그리고 타격에 신경 쓰는 에드워즈의 다리를 붙잡고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3라운드부터는 줄곧 이런 흐름이 지속됐다.  

모두가 우스만의 UFC 최다 연승 타이 기록 수립과 타이틀 6차 방어를 예상했다. 하지만 허브 딘 레퍼리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우스만의 케이지 압박을 보다 못한 레퍼리는 두 선수를 분리해 옥타곤 중앙으로 데려갔다. 에드워즈의 마지막 기회였다. 

이때 에드워즈는 레프트 스트레이트 페이크를 준 뒤 헤드킥을 작렬시켰다. 그대로 쓰러진 우스만은 기절해서 움직이지 못했다.  

우스만이 직선 펀치 공격에 오른쪽으로 고개를 숙여 피하는 버릇을 공략한 것이다. 

에드워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두가 내가 해내지 못할 거라고 의심했다. 그런데 지금 나를 봐라. (우스만이) 파운드 포 파운드 최고라며. 헤드샷으로 끝났다”고 감격해 소리쳤다. 

이어 점수에서 밀렸는데 걱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장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난 이런 사람이다. 공이 울리기 전까지 달려든다. 이제 나를 봐라. 내가 해낼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운드 포 파운드 최고라고? 이 벨트는 이제 듣보잡 거다”라고 자신을 의심한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7, 미국)가 은퇴했다. 그는 코스타에게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한 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경기는 양 선수 모두 피를 철철 흘린 혈전이었다. 시작부터 코스타는 강력한 펀치를 던지며 락홀드를 압박했다. 그는 뜻밖에 락홀드를 테이크다운 했다. 마운트를 점유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락홀드는 일어나서 강력한 레프트 보디킥으로 반격했다. 코스타는 이를 맞고 웃어 보이며 더 차보라는 듯 복부를 가리키며 도발했다. 이에 락홀드는 4연속 보디킥으로 응답했다. 

경기는 하이 페이스로 진행됐고, 두 선수는 모두 1라운드 만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락홀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락홀드는 강력한 레프트훅을 던졌고, 코스타는 타격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경기는 끝까지 대혈전으로 진행됐다. 

락홀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럼에도 계속적으로 코스타에게 강타를 집어넣었고, 코스타의 강타에 아파하면서도 버텨냈다.  

경기는 결국 코스타의 승리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끝까지 챔피언의 의지를 보여줬던 락홀드가 진짜 주인공이었다. 

락홀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너무나 많은 일을 겪었다. 싸울 수 있어서 고맙다. UFC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난 더 이상 이 일을 못 하겠다. 이제 너무 늙었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코스타는 “락홀드의 맷집에 놀랐다. 사람들이 그가 맷집이 약하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전 챔피언에게 존중을 보였다. 

한편 조제 알도(35, 브라질)의 마지막 챔피언의 꿈은 무너졌다. 알도는 메랍 드발리쉬빌리(31, 조지아)의 압박에 시종일관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29-28, 29-28, 30-27)했다.  

드발리쉬빌리는 UFC 8연승을 기록하며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유력 후보가 됐다. 하지만 체육관동료인 알저메인 스털링(33, 미국)이 챔피언이기 때문에 스털링이 챔피언 자리를 지키면 플라이급으로 내려가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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