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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스포츠
  • 입력 2022.08.20 13:38

[ONE FC] 한국계 남매 챔피언 등극 경기 재조명

크리스천 리, 2라운드 펀치 TKO승으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챔피언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안젤라 리(26)-크리스천 리(24)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챔피언을 차지한 순간이 대회사에 의해 재조명됐다.

▲ 종합격투기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왼쪽)가 2019년 10월 원챔피언십 타이틀 4차 방어 성공 후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오른쪽)와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누나 안젤라(한국어명 이승주)와 동생 크리스천(이승룡)은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캐나다인 파이터다. 역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원챔피언십은 크리스천 리의 타이틀전(8월26일)을 앞두고 남매가 처음 정상에 오른 경기를 돌아봤다.

안젤라 리는 2016년 여자 아톰급, 크리스천 리는 2019년 남자 라이트급 타이틀전 첫 승리를 거뒀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가 회상한 둘의 종합격투기 챔피언 등극 경기 양상은 닮은 꼴이다.

6년 전 안젤라 리는 야마구치 메이(39)와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일본 대회 DEEP 챔피언 출신 야마구치가 공격적으로 계속 시도한 주짓수 기술은 매우 까다로웠다.

크리스천 리가 3년 전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도전자로서 싸운 챔피언 아오키 신야(39) 역시 ‘그라운드에 능한 일본인’이다. 누나는 애를 먹은 정도였지만 동생은 팔 관절 공격에 휘말려 당장 항복해도 이상하지 않은 고통을 겪었다.

안젤라 리는 타격전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야마구치의 주짓수 공격을 잘 극복했을 뿐 아니라 반격도 가하여 판정승을 거둘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19세 9개월 29일로 종합격투기 세계 5대 단체로 꼽히는 UFC 벨라토르, PFL(이상 미국) 원챔피언십 라이진(일본)을 통틀어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세웠다.

크리스천 리는 누가 봐도 아오키의 타이틀 방어 성공 제물로 바쳐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항복을 거부하고 격렬하게 저항한 끝에 팔 관절 공격을 풀어내면서부터 싱가포르 관중의 응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려는 아오키의 레슬링 공격을 타격을 퍼부으며 막아낸 것은 역전승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크리스천 리는 2라운드 펀치 TKO승으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됐다.

안젤라 리는 오는 9월30일 여자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34·중국)에게 도전하여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2체급 석권을 노린다. 크리스천 리는 챔피언 옥래윤(31)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작년 9월 옥래윤한테 왕좌를 내준 아픈 기억을 지우길 원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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