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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0 10:01

여름마다 찾아오는 발톱무좀, 치료 및 예방 방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름철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땀이 잘 차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답답해도 발을 꽁꽁 감출 수밖에 없는 이들도 있다. 바로 발톱무좀 환자들이다.

▲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의원 원장

무좀은 흔한 피부사상균증으로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비롯해 손발톱, 머리카락 등이다. 특히 발톱에 잘 번식하는데 이는 습도와 온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곰팡이균의 특성 때문이다.

발톱무좀의 주요 증상은 발톱의 변형이다. 발톱 바닥 표피가 흰색 또는 황색, 황갈색 등으로 변하며 갈라짐, 두꺼워짐, 부스러짐 등이 나타난다. 불쾌한 냄새와 가려움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한번 걸리면 완치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치료를 미루다가는 만성으로 고착화되거나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관련 병원이나 피부과에서 빠르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료를 위해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등이 주로 사용된다. 그중 레이저치료의 경우 발톱에 깊게 파고든 무좀균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좀균에 65℃ 이상의 온도를 7초 이상 가해 파괴하는 원리다.

특히 핀포인트레이저는 1064nm 파장의 열에너지를 병변 부위에 직접적으로 조사해 곰팡이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변 정상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이 짧은 편에 속해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에 두꺼운 발톱의 특성상 바르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약 복용이 여의치 않은 경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당뇨, 혈압 등의 기저질환자, 임산부, 수유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단 뿌리 속에 숨어있는 무좀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장기간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중간에 무좀균이 치료된 것 같다고 임의로 판단해 중단하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노력도 필수적이다. 발을 꼼꼼히 자주 씻는 것은 물론, 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신발과 양말을 자주 갈아 신는 게 좋다. 사무실이나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고 슬리퍼로 바꿔 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발톱무좀은 오랫동안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 또한 높아진다"며 "여름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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