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한다경 기자
  • 방송
  • 입력 2011.07.18 15:37

‘미스 리플리’ 이다해 눈물연기의 힘, 달인경지

거짓 눈물도 진실처럼!

                                          《사진제공 = 커튼콜 미디어》

‘미스 리플리’ 이다해가 ‘명품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눈물의 여왕에 등극했다.

이다해는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에서 거짓과 위선으로 포장된 삶을 살다 파국에 이르는 장미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극 중 장미리는 ‘동경대 졸업’이라는 단 한마디 거짓말을 시작으로 통째로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되며 화려한 ‘호텔리어’로 성공, 장명훈(김승우)과 송유현(박유천)을 이용하며 치명적인 ‘팜므파탈’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일본에서 장미리를 뒤쫓아 온 히라야마(김정태)의 고백에 의해 하나둘씩 진실이 밝혀지며 장미리의 ‘거짓말 아성’은 산산이 부서지게 될 종착역을 향해 치달아가고 있다.

이다해는 ‘미스 리플리’에서 매 회마다 빠지지 않고 눈물연기를 그려내며 초강력 ‘눈물연기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다해는 3회에서 일본 총리 딸에게 ‘동성애자’라고 거짓고백을 하는 장면부터 5회 방송분에서 동경대 졸업한 것이 가짜였다며 강혜정에게 고백하는 장면까지 거짓으로 점철된 눈물과 분노에서 표출되는 눈물을 주로 보여줬다.

7회에서는 김승우로부터 결혼하자는 고백을 받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으며, 9회에서는 송유현으로부터 멋진 프로포즈를 받고 행복에 겨워 가슴 시린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의 엄청난 몰입과 집중력으로 완성된 눈물연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14회에서는 최명길에게 따귀세례를 맞으면서도 박유천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며 자신의 과거가 들통 난 것에 대해 폭풍 같은 오열을 펼쳐내는 등 ‘미스 리플리’ 내내 다양한 감정을 눈물연기로 승화해냈다.
 
이다해는 장미리라는 역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알 수 없게 공감이 갔다. 나도 장미리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상황이 절실하면 저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던 것처럼 장미리에 100% 빙의된 듯 눈물 연기를 완성시켰다.

제작사 측은 “이다해는 슬픔, 분노, 야망 등 다양한 감정에서 비롯된 눈물연기를 정말 완벽하게 그려냈다”며 “장미리 캐릭터를 위해 이다해가 펼쳐낸 각고의 노력만큼 완벽한 장미리가 완성됐으며 매 회마다 가슴 밑바닥부터 우러난 진심어린 눈물연기가 그 중심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명길이 이다해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된 반전결말에 힘입어 ‘미스 리플리’ 14회 방송분은 시청률 19.1%(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월화극 절대강자 독주체재를 완성한 ‘미스 리플리’ 는 이다해가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되며 지금까지 단단하게 완성시켜 왔던 ‘거짓말의 아성’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다해의 거짓말은 어떻게 무너지게 될지, 그 파멸을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