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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19 09:01

비키니라인 미백, 색소침착 정확한 원인 알고 치료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직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가 검게 변한 걸 간혹 볼 때가 있다. 대개 피부질환이나 조이는 사이즈의 의류, 비만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자국이 발생하면서 그 라인대로 어둡게 변하는 일이 생긴다.​

▲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

특히 겨울에는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것이 아니어서 큰 걱정이 없지만, 더운 여름에는 짧은 옷을 입을 때 더욱 신경쓰일 수 있다. 요즘 같은 휴가 시즌에는 물놀이를 많이 가면서 수영복을 입기 위해 미백레이저를 통해 피부 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비키니라인 쪽에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피부질환을 들 수 있는데, 사타구니에는 습진이나 아토피, 종기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습진이나 아토피의 경우 간지러움을 유발하는데, 긁다 보면 더 간지러운 느낌이 들면서 더 세게 긁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피부가 약하기도 하고 상처가 생기면 처치를 하더라도 접히는 부위이기에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또 하나는 성인병의 큰 원인으로 불리는 비만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여러 신체 부위의 사이즈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허벅지에 살이 찌면서 서로 마찰이 되지 않던 부위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살이 계속 눌리는 상황이 생기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도 마찰이 생긴다. 그로 인해 어느순간 피부 톤은 어두워지고, 이를 발견한 후 체중 감량을 통해 비만에서 벗어나도 피부색이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다양한 문제로 인해 흉터가 발생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피부톤도 얼룩이 지면서 어두워지게 되는 것이다.

제모를 진행하는 것은 좋지만 이 부위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스스로 제모하는 것보다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 피부 상태 및 색소침착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 진행하기 때문이다.

비키니라인과 같이 중요 부위 근처에 발생하는 색소침착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색소의 깊이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 것도 그 이유다. 피부가 거뭇한 것만 확인하고 바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과정을 피부가 자극으로 받아들여 더 어두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피부 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현재 질환이 다 나았는지 피부 건강부터 살핀다. 이후 흉터의 색을 확인하는데, 붉지 않고 거뭇한 흉터라면 바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단순히 자극이나 조이는 의류로 인해 피부가 어두워진 경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치료를 진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미백레이저를 진행할 때는 2가지 레이저기기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다. 이미 중등도 이상의 색소침착으로 큰 변화가 없다면 이온 영동 미백치료, RF 치료, 화학적 약품 치료를 진행해 피부색을 되돌릴 수 있도록 진행한다. 평균적으로 5~10회 정도 진행되며 다소 기간이 소요되는 치료로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습진이나 종기와 같은 피부질환의 경우 해당 증상의 완치가 중요하기에 치료를 진행하고 피부가 충분히 회복된 후에 미백을 진행한다"며, "평소 옷을 너무 딱 맞게 입는 것보다는 한 치수 크게 입는 것이 좋고, 피부질환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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