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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16 14:53

여름에 심해지는 지루성피부염 원인과 대책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여름은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40대 직장인 H씨 역시 마찬가지. “오랜 기간 지루성피부염을 앓고 있는 내게 여름은 두려운 계절일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더위 때문에 몸에 열이 오르면서 증상이 심해지고 다른 계절에 비해 발병 부위도 넓어지는 것 같다”라며 하소연했다.
 

▲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이아린 원장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이아린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샘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생기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는 여름이 되면 증상 악화와 재발이 일어나기 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머리와 이마, 가슴, 겨드랑이 등 피지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나타난다. 여드름, 뾰루지와 증상이 유사한 지루성피부염은 붉은 홍반 위로 하얀 각질인 인설을 동반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극심한 가려움, 따가움과 함께 발현 부위가 확대되고 진물이 흘러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만성 피부염으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 발현 초기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무너진 신체 균형이 비정상적 면역반응과 몸속 과잉 열을 유발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난다고 바라본다.
 
이에 신체 내부와 피부 면역을 강화시키고 몸 안에 축적된 열과 독소의 배출을 돕는 치료를 진행한다. 내부 순환 기능을 높여 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열과 염증 개선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진해 증상 완화와 피부 재생을 돕는다.
 
근본적인 치료의 진행과 함께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도 지루성피부염 치료에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손으로 환부를 만지는 행동과 온수 세안은 삼가고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는 되도록 줄이고 맵고 짜거나 기름진 음식 역시 좋지 않다. 격렬한 운동은 체내 열을 발생시키고 땀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아린 원장은 “종종 지루성피부염을 여드름이라고 착각해 손으로 짜거나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하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발병 부위가 전신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라며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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