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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12 17:02

지루성피부염, 여름철에 악화되는 원인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30대 남성 P 씨는 여름철만 되면 심해지는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남모를 고통을 겪고 있다. 증상은 얼굴 쪽에서 시작해 두피로 이어졌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부위의 특성상 주위의 시선이 신경 쓰여 P 씨에게 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 하늘마음한의원 광주점 박철은 원장

하늘마음한의원 광주점 박철은 원장은 “요즘처럼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에는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과도해져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밤에 찾아오는 열대야 현상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누적된 피로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루성피부염은 보통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염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아도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가 나타난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지루성피부염은 단순한 얼굴 트러블로 여겨서는 안 된다. 형태는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증상에 차이를 보이며 그에 따른 치료법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여드름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심한 가려움과 함께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이물감을 받기도 하며, 심한 따끔거림을 동반한다. 또한 비교적 안정적인 여드름의 증상 경과와는 다르게 지루성피부염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두피에서 나타나는 경우에는 초기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에서 발병하게 되면 가려움과 함께 비듬이 비정상적으로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치료를 미루면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안면홍조와 심한 상열감을 동반하는데, 각질, 염증, 뻣뻣한 느낌이 난다면 지루성피부염일 가능성이 높다. 일시적인 뾰루지나 여드름과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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