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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10 17:00

극심한 어깨 통증 나타나는 ‘석회화건염’… 수면 방해에 삶의 질 떨어질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석회화건염은 어깨 회전근개 힘줄에 칼슘 성분인 석회 물질이 쌓이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석회 물질이 쌓이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함께 나타난다.

석회화건염이 나타나는 50~60대 환자는 힘줄 세포가 퇴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혈액이나 영양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못하여 힘줄 조직이 괴사하게 되고 조직 내외로 석회가 쌓이게 된다. 이런 경우에 만성 석회화건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 참튼튼병원 윤영현 원장

그러나 20대~40대 젊은 나이에 발병할 경우 급성 석회화건염으로 잘 발생하며 직업 특성상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 어깨를 들고 있는 경우 생기기 쉽다. 또한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어깨 힘줄에 손상이 생기고 치료를 제때 하지 않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윤영현 원장은 “석회화건염은 다른 어깨 질환들처럼 통증이 생기지만 특징적인 점은 극심한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과 달리 움직임에 상관없이 가만히 있더라도 통증이 있고 수면통을 겪게 되어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해 응급실까지 찾게 되는 환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석회화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석회 물질 크기와 염증 상태에 따라 다르다. 상태가 경미한 경우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외부에서 반복적으로 자극을 해 석회 물질을 잘게 부순 다음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석회 물질이 크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작은 절개창을 내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삽입해 석회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석회 상태를 화면을 통해 직접 보면서 제거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다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또한 최소 절개를 통해 흉터와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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