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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08 13:39

석촌호수에서 수영대회를?... 환경기술전문업체 ㈜젠스 ‘석촌호수' 수질 개선 참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7일 오전 7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에서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2 롯데 Oe 레이스’가 열렸다.

철인 3종으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수영과 마라톤 두 종목으로 구성한 아쿠아슬론 대회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1.5㎞ 수영에 이어 인근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123층 2917개 계단을 올랐다. 물 온도는 30.3℃로 수영하기에 좋은 조건이었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수영 경기는 420명 참가자가 4인 1조로 10석촌호수에서 평소 갈고 닦은 수영실력을 뽐냈다. 선두그룹은 7시17분 쯤 750m 첫 바퀴를 돌았고, 7시27분 쯤 1.5㎞를 돌파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옷을 갈아입고 123층 수직 계단을 오르는 스카이런으로 향했다. 7시30분 스카이런을 출발한 주자들은 저마다 V자를 그리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오르는 계단 곳곳에는 ‘이제 진짜 다 왔다’ ‘오늘 좀 멋졌다! 너’ 등 응원문구가 부착돼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레이스는 안전을 위해 철인 동호회 또는 수영 동호회 회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수영과 스카이런 합산 우승은 남자부 김재현 씨(47분25초), 여성부 황지호씨(53분20초)가 각각 차지했다.

1등에게는 롯데상품권 300만원권과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싱 대회 ‘2022 서울 E-PRIX’ 티켓 2매가 수여됐다.

 

매년 여름철이면 녹조현상이 심했던 석촌호수에서 수영이 가능했던 것은 롯데와 송파구청이 함께 오랜 기간 석촌호수 수질 개선에 힘써온 때문이다. 석촌호수는 송파구청이 관리 주체이지만 롯데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그룹차원에서 수질 정화에 힘을 쏟았다. 석촌호수의 깨끗한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8월 송파구청, 롯데, 한국환경공단, ㈜젠스 등 4개 기관의 업무협약에 이어 올해도 송파구청, 롯데물산, 롯데지주, ㈜젠스, 녹색미래 등 5개 기관이 석촌호수의 수질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공동 노력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수영대회가 가능할 정도로 석촌호수 수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진 것은 환경기술전문업체인 ㈜젠스의 ‘호수 정화’ 기술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4개월 만에 석촌호수 부유물질 및 클로로필 75% 가량 줄여
작년 여름철 3~5급수 수질 → 올해 여름철 2급수 수질로 대폭 개선

㈜젠스는 지난해 약 66,000평(217,850m2)에 이르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정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특허물질 ‘바이오젠스’와 ‘나노젠스’ 그리고 ‘수질정화선박’을 활용하여 정화 작업을 전개했다. 호수의 수질 파악을 위해 ProDSS 다항목측정기와 호수의 맑은 정도 즉, ‘투명도’를 파악하기 위해 새키디스크 측정기를 활용하여 수질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또한, ‘㈜젠스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석촌호수의 시료(샘플)을 직접 측정 및 분석하여 석촌호수의 주요 오염원인과 해결방안을 Lab-test를 통해 정밀하게 분석하는 연구활동 또한 추진했다. 

 

석촌호수의 수질 측정 및 분석은 정부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서울특별시환경보건연구원과 국가공인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통해 객관적 검증을 거쳤다. 그 결과, 환경부에서 지정한 수질 기준인, ‘호수의 생활환경기준’에 입각한 기준치가 상당한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여름철 3~5급수로 불안정했던 수질이 ㈜젠스의 기술투입 이후 안정적으로 3급수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지속적인 기술투입을 통해 올해 여름에는 2급수를 기록하여 일회성 처리 기술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질 환경을 구축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 중심에 있는 석촌호수는 롯데월드부터 송파구청까지 다양한 즐길거리와 편의·부대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인구 유동이 많은 지역이므로 깨끗한 수질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보이는 부분 또한 중요한 곳이다. 석촌호수를 방문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경관을 기대하지 녹조가 가득하고 악취가 만연한 환경을 기대하진 않을 것이다.

 

㈜젠스는 석촌호수가 인구 유동이 많은 친수공간임을 강조하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속 깊이(투명도) 또한 호수 정화 기술을 통해 개선시키고자 했다. 그 결과, 작년 8월 약 5~60cm에 이르렀던 투명도가 올해 같은 8월에는 200~220cm로 약 4배 정도 증가되어 확연히 투명도와 색도가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젠스는 호수 정화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전국 각지의 골프장, 농업저수지, 유수지 그리고 석촌호수와 같은 경관호수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수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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