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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8.08 09:31

‘임채무의 낭만닥터’ 시청자 울린 안타까운 사연 “남편 병원서 세상 떠난 이후 병원 못가”

▲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7일 방송된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열다섯 번째 방문지 전북 진안군 새울마을을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농사를 짓는 새울마을 어르신들은 관절이 좋지 않으시지만 근방에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보니 전주나 대전까지 가야하는 실정이라고. 이에 정형외과 이태훈 원장은 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새울마을을 찾았다. 

이태훈 원장과 오승아는 병원을 무서워하는 한 어르신의 집으로 왕진에 나섰다. 85세인 김봉순 어르신은 “남편이 멀쩡하게 병원에 들어갔다가 (폐암으로) 죽어서 나왔다”라며 “그래서 병원이 싫고 무섭다”며 병원에 가지 않게 되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이태훈 원장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허리가 90도 가까이 굽은 어르신을 치료하면서도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오승아는 이문식과 함께 마을회관 앞에 ‘낭만카페’를 오픈했다. 송훈 셰프와 함께한 ‘낭만식당’ 이후 새롭게 돌아온 ‘낭만카페’에는 상큼한 깔라만시 에이드, 달콤한 퐁라테, 그리고 달콤하고 화한 맛이 일품인 민초 와플이 메인 메뉴로 준비됐다. 오승아는 처음 보는 메뉴가 낯설 어르신들을 위해 “이거는 상큼한 거, 이거는 달콤한 거”라며 맞춤형 설명으로 음료 선택을 도왔다. 

이문식도 와플에 민트초코 크림과 오레오를 올린 민초 와플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먹는거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새울마을에는 생애 처음으로 와플을 먹어보았다는 어르신이 많았지만 입맛에 맞는 듯 리필을 요청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이 정자에 앉아 맛있는 간식을 즐기게 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낭만진료소에서 한 어르신이 진료소를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2016년 ‘대한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정환 화백이었다. 치료를 해준 이태훈 원장에게 그림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 장정환 화백은 그 자리에서 붓을 들어 멋진 난초를 피워냈다. 맑은 향이 집안 가득하다는 의미의 ‘청향만당淸香滿堂’이라는 글자도 새겨진 그림은 아주 특별한 선물이었다. 

한편 열다섯 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이기봉 어르신이 선정됐다. 이기봉 어르신을 위해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이 시행됐고,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한다는 처방이 내려졌다. 수술 후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지속한 이기봉 어르신은 몰라보게 건강해진 모습으로 “이태훈 원장님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겠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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