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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는 아플 때 가는 곳? 정기 검진 통해 치료 부담 줄이는 것이 현명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50대 A씨는 며칠 전부터 치아가 시큰거려 치과를 찾았다. 단순한 충치일거라고 생각했던 A씨는 검진 후 치료 상담을 받고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경치료를 위해 앞으로 치과에 최소 5번 이상은 방문을 해야 했으며, 그에 따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는 다른 치아에서도 크고 작은 충치들이 발견되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료받을 것을 안내 받았다. A씨는 최근에 시큰거리는 것 외에는 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어 그간 치과를 방문하지 않았는데 다른 치아에도 문제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일 년에 한 번씩이라도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치과 정기 검진 안내 문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왜 시큰거리는 치아 외에, 나머지 충치가 있는 치아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을까? 답은 정지성 우식에 있다. 정지성 우식이란, 비활성화되거나 진행이 멈춘 우식으로 충치가 진행되지 않고 멈춰있는 상태를 뜻한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따로 아프거나 시린 현상이 없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또한, 육안에서도 검은 착색처럼 나타나 충치를 착색으로 혼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를 혼동하지 않으려면, 치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바로 확인해야 한다.

충치가 멈춰있는 정지성 치아우식이라 할지라도, 충치균이 치아에 남아있기 때문에 관리가 잘 안 된다면 우식 상태가 더 악화되어 간단한 레진 수복이 아닌 신경치료로 치료를 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지성 치아우식의 경우, 당장의 치료를 안 해도 충치가 진행되지 않아 괜찮을 수 있으나 언제 어떻게 충치가 발전될 수 있을지 모르니 정기적으로 관찰할 것을 권장한다.

정기 검진은 중장년층 외에도 소아 및 청소년 시기의 환자들에게도 권장되는데 이는 연령과 관계가 있다. 성장기 시기의 환자들 같은 경우, 충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넓은 양상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것이 충치의 진행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파주 뷰티앤디지털치과병원 박정근 대표원장은 "정기 검진은 내 치아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며 "6개월에 한 번 혹은 일 년에 한 번씩이라도 내원해 정기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경우, 구강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차후에 다가올 갑작스러운 치료의 시간과 비용적인 부담에서 환자분들이 멀어질 수 있다"고 조언하며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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