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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7.29 16:55

배뇨장애 및 혈정액증 동반되는 전립선암, 조직검사로 파악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발생률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보니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기도 하다. 배뇨장애나 통증 등이 보일 때에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기 검진이 필요하기도 하다. 서양에서는 이미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서구적인 생활로 인해 발생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다만 1999년 10만 명당 8.4명에서 2014년 25.6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 발병률에 비해 사망 인구는 2.6명에서 4.54명으로 비교적 적게 늘어난 편이다. 이는 전립선암을 검사하여 변별하는 검진 시스템이 발전하였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전이가 되어야만 증상을 자각할 수 있다 보니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발생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주로 동반되는 것으로는 소변 시 통증, 소변 줄기가 가늘어짐, 혈뇨, 혈정액증, 빈뇨, 야간 빈뇨, 잔뇨감, 급박뇨, 요통, 골반통, 부종 등이 있다. 증상만 보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다행히 질환 자체는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들이 있는 만큼 이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위험성을 높이는 인자 몇 가지는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고령이다. 그 외에도 가족력, 생활 양식(비만, 고지방 식사, 특히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많은 식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또한 전립선 위치 자체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형태이기에 암의 증식으로 인해 요도가 압박되어 관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이가 일어나면 전이 부위의 이상이 초래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뼈 전이에 의한 골통(뼈의 통증)이 있다.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야 하는데, 전립선암 검사는 다음과 같은 해당사항을 지닌 이들에게 더더욱 중요하다. ▲ 형제 등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 40~50대 이후로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 ▲ 배뇨장애가 있거나 요통, 골반통,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 비만이 있거나 평소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전립선암 검사로는 조직검사, 내시경, 남성호르몬, 소변,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등이 있다. 전립선 외의 요로계 암이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내부 조직을 채취해 암 존재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다. 특히 PSA 수치의 경우 전립선 질환 및 암 분별에 있어 지표가 되어주는 만큼, 진단의 정확도를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혈중 PSA는 전립선 크기에 비해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유리형 혈청 PSA(free PSA)가 전립선암에서 더 낮은 비율로 나타난다. 따라서 총량 대비 free PSA가 20% 이내라면 암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 번 암이 발견되면 빠른 시일 내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의 치료법에는 호르몬, 수술, 방사선, 항암 화학요법 등이 있다. 암이 있는 곳, 병기, 연령, 지금까지의 병력, 그 외의 신체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하여 계획을 하게 된다. 즉, 이러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도움말 :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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