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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7.25 17:38

다양한 어깨질환,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깨는 팔과 몸통을 잇는 부위로 하루에 3천 회 이상 움직일 정도로 활동량이 많다.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사용량이 많은 만큼 손상과 통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의 형태로 나타나는 어깨 질환에는 이미 잘 알려진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은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어깨 사용,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호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율하재활의학과 김건구 원장

오십견은 주로 40~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정식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극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전 방향 운동이 제한돼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오십견은 대체로 1~2년에 걸쳐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환자 중 40%가량은 지속적으로 팔을 쓰기 어렵고 일부에서는 일상생활에 장애가 남기도 해 되도록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에 석회가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어깨를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힘줄 중 하나의 극상건 안에 발생한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어깨 관절 앞쪽에 발생하며 팔을 120~160도 사이로 들어 올릴 때 가장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어깨 통증은 다양한 어깨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증상이 비슷하여 환자 스스로 어떤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지 구분이 어렵다. 대부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면 나이 탓을 하거나, 과한 운동 또는 과한 사용이 원인이라 판단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기보다 파스나 찜질과 같은 방법으로 통증을 제어하려 한다.

율하재활의학과 김건구 원장은 “다양한 어깨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는 어깨 통증은 초기에는 경미하게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 충분한 휴식 또는 자기 치료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일시적인 통증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어도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 기간이 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어깨 질환으로 인한 통증 초기에는 통증일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인 요법으로 충분히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어깨 통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퇴행하여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되도록 증상 초기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주로 어깨 질환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 대부분이라는 인식 때문에 젊은 층에서 어깨 통증이 나타나도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판단하여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팔을 자주 사용하거나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직업군에 속해 있다면 연령대와 관계없이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될 때에는 내원하여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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