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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7.23 11:29

[S리뷰] 뮤지컬 '모래시계', 같은 듯 다른 느낌 향수 자극 감동 선사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아름다운 진정한 사랑과 너무나 값진 소중한 우정을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뮤지컬 '모래시계'는 원작의 감동과 향수를 다시 한번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귀가 시계로 불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바탕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24부작 장편의 드라마를 160분으로 압축하여 무대 위로 옮겨 관객들에게 가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의 시대에 맞섰던 태수, 우석, 혜린 세 사람을 중심으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담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시대가 바뀌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투영한 작품이 뮤지컬 '모래시계'다.

▲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모래시계'는 지난 2017년 초연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은 무대, 드라마, 음악 등이 전반적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이번 시즌 대본에서는 ‘혜린’을 지키던 인물 ‘재희’ 캐릭터를 뺐다. 시대를 기록하는 ‘영진’ 캐릭터는 변화를 주었다. 또 음악은 총 24곡의 넘버를 15인조 오케스트라로 구성해 관악기 및 현악기의 비중을 높이고 8인조의 스트링에 집중한 것이 눈에 뛴다. 드라마 전개에 맞춰 각 장면마다 캐릭터의 감성에 부합할 수 있는 편곡으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작품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무대는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세련미를 더해 영상, 조명, 의상으로 마치 관객들이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

김동연 연출 박해림 작가 박정아 작곡·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등 젊은 감각의 창작진들은 무대를 찾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뮤지컬 '모래시계'로 보답했다.

여기에 격동의 시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높은 벽과 맞서 싸우는 ‘태수’역 조형균,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세상의 정의가 되고 싶었던 ‘우석’역 남우현,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좌절하지만 강인한 면모를 지닌 ‘혜린’역 나하나는 마치 '태수' '우석' '혜린'이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배역이라 생각할 정도로 싱크로율 200%의 뛰어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2시간이 넘는 시간 무대의 행복한 포로로 만들었다.

▲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종도’역 이율, 혜린 아버지 ‘윤회장’역 정의욱, ‘영진’역 김수연, '동환'역 장격수, '오계장'역 윤정열, '성철'역 김대식은 그들만의 특별함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뮤지컬 '모래시계'를 가슴속에 담을 명작 뮤지컬로 만들었다. 또 그 어떤 장면에도 확실한 존재감으로 작품을 빛내는 앙상블은 뮤지컬 '모래시계'에 더욱 몰입 하게 만들었다.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향수를 자극하고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 '모래시계'는 한번 더 보고 싶은 명품 뮤지컬이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8월 14일(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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