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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7.22 11:08

'금쪽같은 내새끼' 부부싸움 자주 노출된 아이, 소아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늘(2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벼랑 끝 부부와 위기의 두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8세, 6세 두 딸을 키우는 부부가 등장한다. 엄마는 “금쪽이가 등교할 때마다 학교가 폭발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기본이고 학교에 안 가겠다고 알람을 꺼 버리기도 한다”고 고민을 토로한다.

먼저, 관찰된 일상 영상을 통해 등교 준비를 하는 모녀의 모습이 공개된다. 잠을 깨우는 엄마에게 금쪽이는 “저리 가”라고 소리 지르는가 하면, 엄마가 골라주는 옷도 “알레르기”라며 거부하는 등 사사건건 불평을 늘어놓는다.

결국 1교시가 종료될 무렵에서야 교실에 도착한 금쪽이. 그런데 수업 시간에도 갑작스럽게 자리를 이탈해 사물함을 정리하는가 하면, 수업에 집중 중인 친구에게 느닷없이 말을 거는 등 돌발행동을 일삼는다. 또한, 선생님이 제보한 영상 속에서도 금쪽이는 책장에 들어가 누워있거나 수업 시간 교실 밖을 전전하는 등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겉도는 모습을 보인다. 

금쪽이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던 오은영은 ”금쪽이가 온종일 웃지를 않고 무기력해 보인다“라며 입을 뗀다. 이어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때리거나 난동을 피우지는 않지만, 금쪽이의 내면 상태로만 봐서는 상당히 문제가 깊어 보인다“며 심각성을 알린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외출 후 귀가하는 금쪽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차에서 안전벨트를 해달라는 금쪽이의 요청에도 스스로 하라는 엄마. 이에 아빠는 ”금쪽이가 손이 안 닿는데 어떻게 하냐“며 엄마의 양육 태도를 지적한다. 냉기가 흐르는 분위기 속 아빠는 ”내 성격이 모난 것 같지 않은데 당신과 있으면 거슬리는 게 많아진다“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어 ”당신 만나기 전에는 경찰하고 한 번도 엮여본 적이 없다“는 말을 던져 부부 사이에 깊은 갈등이 있음을 짐작게 한다.

한편, 엄마, 아빠의 계속된 말다툼에 뒷자리에 앉아있던 둘째는 급기야 안전벨트를 풀고 앞자리에 난입해 중재를 시도한다. 이를 본 출연진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자, 엄마는 “우리 부부는 한 번 싸우면 권투처럼 치고 받고 한다. 싸움을 중재해줄 사람이 없다 보니 경찰에 신고한 적이 몇 번 있다”라며 부부 사이의 고민을 토로한다.

이에 오 박사는 “부부 싸움이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아이가 밝은 에너지를 내기 어렵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구나’라는 생각에 내면의 힘을 잃는다”고 금쪽이의 문제 행동 원인이 부부에게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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