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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4.04.24 10:32

MBC 배현진 아나운서 기자 전직설, MBC "발령 아직 안 났고 확정된 것 없다"

평일 메인 뉴스 진행자의 기자 전직 이례적, 네티즌 의혹 눈초리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한다는 보도에 대해 MBC 측이 "아직 발령이 나지 않았고 사실 확인조차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4일 한 매체는 사내공모를 통해 배현진 아나운서가 취재기자로 선발됐으며 국회를 출입처로 배정받고 기자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발령 여부는 현재 아무 것도 확인된 바 없다"면서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MBC 관계자는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내 공모가 누가 신청을 했는지도 사실 모르지만 일단 배현진 아나운서가 신청을 한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배 아나운서가 정말로 취재기자로 선발이 됐고 발령을 받았는지까지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밝혔다.

▲ 취재기자 전직설이 나오고 있는 MBC 배현진 아나운서(MBC 제공)

관계자는 또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를 하면서 취재기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단은 취재기자 발령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출입처에 대해서는 "취재기자로 발령받는다고 바로 출입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출입처는 교육 기간을 거친 뒤에 정해지는 것이다"라며 '국회 출입처' 보도를 부정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오는 5월부터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하지만 갑작스럽게 기자 전직 보도가 나오면서 MBC가 또다른 '특혜'를 배 아나운서에게 주는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을 받고 있다.

과거 앵커에서 기자로 전직했던 김주하 아나운서의 경우 평일에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은 적이 있지만 평일 메인 뉴스 앵커가 취재기자로 활동하는 것은 방송가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파업에 참가했다가 도중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고 파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2012년 12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 트윗, 고단한 우리 하루하루 소소한 이야기, 농담으로 위로하고픈 '분'들과 나누는 공간입니다. 정치, 진영 논리 등등 앞세워 핏대 세우고 욕 '배설'하고 가는 '남,녀'들 이 공간 찾아오지마세요. 안쓰럽습니다"라는 트윗을 남겨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가을 개편으로 '뉴스데스크' 앵커직에서 하차한 후 3개월간 휴직을 했고 최근 김재철 전 사장의 최측근이었던 안광한 사장 취임 후 다시 오는 5월부터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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