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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7.15 14:16

골프엘보, 치료 미루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대청소를 하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 팔을 과도하게 쓰고 나면 팔꿈치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는 한다. 가벼운 근육통은 휴식 및 찜질 등의 대처로 호전이 나타나지만 보름이 넘어가도록 팔꿈치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가 있다. 골프선수, 테니스선수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일반인 환자들도 많은 편이다. 이 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은 손목과 팔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하여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발생하는 염증 및 손상이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골프엘보 및 테니스엘보의 병변 힘줄 부위는 혈류 공급이 적은 저혈구간으로 증상이 한 번 발생하면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재발이 빈번해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며 "골프엘보 및 테니스엘보가 생기면 팔꿈치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살짝 비틀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골프엘보 환자는 손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테니스엘보 환자는 통증이 손목 쪽으로 번져나가며 손목 및 손가락에 저림 증상을 동반되기도 한다. 질환 초기의 환자는 경미한 통증만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악화되어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팔꿈치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써 치료를 미룬다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질환 초기의 환자는 충분한 안정 및 보호대 착용, 약물 복용,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지속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라며 "골프엘보, 테니스엘보 수술은 환자의 팔꿈치관절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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