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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4.04.23 16:40

음주운전 적발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6인 체제로 진행"

음주운전으로 네티즌 비난과 하차 요구 받아, MBC "녹화한 특집 일부는 방영하지 않을 예정"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길이 결국 MBC '무한도전' 에서 자진 하차했다.

MBC 관계자는 23일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길이 이번 사건에 책임을 느끼고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제작진에 밝혔다"면서 "제작진도 심각한 논의 끝에 하차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 음주운전으로 결국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한 길(MBC 제공)

앞서 길은 23일 새벽 0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과 팬들은 "세월호 참사로 연예계와 국민들이 애도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음주운전을 할 수가 있는가?"라고 길을 비난했다.

길 소속사인 리쌍컴퍼니와 MBC '무한도전' 측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고 길 또한 자숙에 들어갔지만 네티즌들의 비난과 하차 요구가 계속되면서 결국 길 측이 먼저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길은 지난 2009년부터 '무한도전' 정식 멤버로 합류해 활동했으며 한동안 멤버와의 부조화 문제로 끊임없는 '하차 요구'에 시달렸지만 조금씩 조화를 맞춰가며 '무한도전' 멤버로 활동하던 중이었다.

길의 갑작스런 음주운전 적발과 하차로 방송 9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은 일단 타격을 입은 상태가 된 가운데 MBC는 길 자진하차 이후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며 길의 출연 부분은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히 조율해 방송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는 또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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