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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문화
  • 입력 2022.07.05 09:24

[신간] 박상재 동화집 ‘도깨비와 메밀묵’… “용기와 슬기는 덤으로”

작가가 창작한 네 편의 흥미로운 도깨비 이야기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도깨비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 정서에 딱 맞는 문화유산입니다. 도깨비 이야기 속에는 재미와 익살과 함께 삶의 지혜도 스며 있습니다. 도깨비는 어려움에 빠질 때 힘을 주고, 용기도 주고, 넉넉한 웃음도 주었습니다.”

▲ 도깨비와 메밀묵

장수 출신 박상재 동화작가가 그가 즐겨 다루는 소재의 하나인 도깨비를 글감으로 창작한 흥미로운 도깨비들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그의 신작 동화집 『도깨비와 메밀묵』(단비어린이)에는 4편의 도깨비 이야기가 마당극 형식으로 짜여 있다. 첫째 고개에서는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 이야기인「도깨비와 메밀묵」, 둘째 고개에서는 도깨비에 의해 허깨비로 변한「허깨비가 된 허수아비」, 셋째 고개에서는 도깨비장난으로 모델이 되어 패션쇼를 하는「모델이 된 허수아비」, 넷째 고개에서는 지독한 게으름쟁이를 허수아비로 만든「허수아비가 된 게으름쟁이」등 전래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도깨비들을 만날 수 있다. 한 고개를 넘으면 또 다른 도깨비가 기다리고 있어 가독성을 높이는 구실을 하는데,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입담을 살려 쓴 흥미진진한 도깨비 이야기가 한 여름밤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박작가는 “재미나는 도깨비 이야기를 한데 모은 ‘그리운 도깨비’들을 만나 보세요. 이야기의 쏠쏠한 재미와 함께 용기와 슬기는 덤으로 얻게 될것‘이라고 귀뜸한다.

그는 “어렸을 때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전깃불도 없던 산골에서 밤하늘의 별을 헤며 솔향기 나는 도깨비 이야기를 즐겨 들었다. 도깨비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어서 자꾸만 더 해달라고 졸랐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한다.

▲ 박상재 이사장(한국아동문학인협회)

박 작가는 1981년 아동문예 신인상,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을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도깨비가 된 장승』(청개구리),『잃어버린 도깨비』(아침마중) 등 도깨비를 소재로 한 동화집을 비롯해 『개미가 된 아이』,『아름다운 철도원과 고양이 역장』,『구둘느티나무의 비밀』등 동화집 100여 권을 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PEN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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