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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4.18 18:18

세월호 침몰, 외신 비판 확산

한국 20년만에 벌어진 참사, 구조대응 미비 비판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외신들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는 가족들의 절망 섞인 발언을 보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신들은 한국 현지 기사를 인용해 '세월호 침몰 전후로 초기 대응 미숙은 물론, 여객선 선장마저 먼저 탈출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상황을 전하며, 이 사건은 한반도에서 큰 재앙이 됐다고 보도했다.

▲ 17일과 18일 BBC(상단), 슈피겔(좌), 르몽드(우) 등 외신은 세월호 침몰 참사를 탑뉴스로 보도하며, 침몰 3일째 시간이 흐르면서 구조활동이 더디자, 가족들의 절규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사가 일어난 지 3일이 지나도록 구조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미 CNN과 BBC가  사고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했고 유럽 시사 주간지들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8일 온라인판에 '현장은 그 누구도 구조가 진행되는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17일 밤 사고 지역에서 만난 조난 가족 중 한 명이 "아무도 뭘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한국인인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라며 절망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초기 대응 미숙, '사망자는 늘고 희망마저 줄고..'

영국뉴스채널 BBC도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아들과 엄마의 대화를 보도하며, 현장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18일 진도 해상 현장은 기상 악화와 지원 미비로 구조가 늦어지고 있으며,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구조 동향이 보이지 않자, 조난 가족들이 절규하고 있다는 내용을 탑뉴스로 보도했다. 

이뿐 아니라, CNN은 한국발 보도를 인용해 '선장이 승객들을 뒤로 하고 먼저 도망쳤다. 세월호 침몰은 초기 대응 미숙이 화를 자초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18일 '사망자는 늘고 희망마저 줄고'라는 제목으로 사고 당시 선장과 승조원들의 미숙함으로 사고가 크게 확대됐으며, 승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먼저 탈출했다는 내용으로 참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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