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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4.04.16 13:18

JTBC '달래된, 장국' 여성스태프 2명 교통사고 사망… 아무도 입장 표명 안 해

JTBC와 드라마 제작사 모두 침묵 "지난 주 이미 보도, 유족과 합의 중이다" 만 밝혀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JTBC 주말드라마 '달래된,장국'의 여성 스태프 2명이 지난 11일 6중 추돌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보상 여부와 더불어 사망자에 대한 언급이 없어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새벽 충북 충주시 이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 2명은 '달래된, 장국'의 여성 스태프인 것으로 밝혀졌다.

'달래된, 장국' 홍보 관계자는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 소식은 모두 사실이고 사고의 원인이 일단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사고를 인정했다. 실제 이 사고는 지난 11일 뉴스엔이 이미 보도를 했다.

▲ JTBC '달래된, 장국' 여성 의상 스태프 2명이 지난 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스타데일리뉴스

그러나 스태프의 사망에 대해 방송사인 JTBC와 제작사인 드라마하우스가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스태프의 사망에 무신경한 것이 아니냐'라는 오해를 낳게 하고 있다.

JTBC 드라마 홈페이지에도 지난주에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에 대한 메시지는 보이지 않았으며 추모 자막 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JTBC 관계자는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지난주에 보도가 된 상황이었고 드라마를 방영해야했기에 스탭과 배우들이 촬영장과 빈소를 왕래하며 촬영에 임했다"면서 "유족들과도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사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보도가 되서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제작사인 드라마하우스 측도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2년 KBS 드라마 '각시탈' 촬영 도중 교통사고로 보조출연자가 사망하면서 보조출연자와 스탭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이번 사고 처리로 또다시 스탭의 죽음이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가려지고 보상 조치 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여전히 보여줘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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