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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6.03 10:12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 7월 개막

▲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 포스터 (쇼노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드림써치씨앤씨가 주최하고 ㈜쇼노트가 제작하는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이하 <점박이>)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점박이'의 모태는 EBS 팩션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이다. 2019년 창작 뮤지컬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한 '점박이'는 2022년 여름 다시 한번 어린이들과의 공감대를 확장하여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뮤지컬 '점박이'는 BJ똥방구의 ‘공룡 세계 퀴즈쇼’ 애청자이자 어딘가에는 여전히 공룡이 살고 있다고 믿는 8살 ‘수진’의 이야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수진은 간절히 원하면 ‘시간의 문’이 열려 공룡 세계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믿는 꿈 많은 아이다. 그러던 중 운석이 떨어진 날 ‘시간의 문’이 열리게 되고, 공룡으로 변한 수진은 새로운 세계에서 공룡 친구 ‘막내’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수진은 운명처럼 만난 ‘비밀 친구’ 막내의 잃어버린 아빠 ‘점박이’를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모험의 여정을 담았다.

뮤지컬 '점박이'는 초반부터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깊게 몰입하게 만든다. 공룡들이 사는 새로운 세계로 가기 직전 수진의 몸은 손을 시작으로 꼬리까지 조금씩 공룡으로 변하며, 그렇게 찾아간 공룡 세상에서는 달콤한 초콜릿 시냇가와 마시멜로 생선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마치 환상 동화 같은 '점박이'의 세계로 수진과 함께 떠나게 된다.

이 뮤지컬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 관객들을 단순히 ‘관람자’로만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의 참여를 끊임없이 유도하고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수진과 막내의 우정과 성장에 공감하게 만든다. 관객들은 ‘시간의 문’을 열기 위한 주문을 함께 외치고, 악당들로부터 공룡알을 보호하기 위해 객석에 숨겨주는 등의 조력자 역할을 맡으면서 작품에 더욱 흥미롭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중독성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넘버는 이 작품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2019년 초연 당시에는 관객들의 OST 판매 문의로 ㈜쇼노트에서는 타이틀곡 ‘비밀 친구’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며, 자녀와 함께 보러 왔다가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감동과 위로를 선물 받았다는 성인 관객들의 후기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강점은 공룡 캐릭터의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니메트로닉스와 퍼펫, Full 3D 입체영상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이를 무대 위에서 역동적으로 구현해냈다는 사실이다. 

극 중 하이라이트는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로 불리는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와 데이노니쿠스 얼빵이의 대결 장면이다. 이때 무대 위의 거대 공룡들은 몸체에 기계장치를 넣고 모형을 덧씌워 반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트로닉스 기술로 움직인다. 배우들이 직접 공룡 안에 들어가 애니메트로닉스 장치를 조종함과 동시에 자신의 신체를 활용하여 연기한다. 덕분에 공룡들은 더욱 입체감 있고 생생하게 표현돼 관객들을 8,000만 년 전 백악기 시대로 이끈다.

아울러 퍼핏(인형) 및 와이어 형태로 제작된 작은 공룡들은 배우들이 직접 조종한다. 퍼핏과 배우의 신체가 긴밀하게 연결돼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동력을 더욱 높였다. 배우들은 전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퍼핏과 하나 되어 연기하는데, 이러한 일체감을 통해 ‘의인화’된 공룡들은 더욱 생생하게 캐릭터와 드라마를 전달한다. 특히 두 주인공, 공룡 파랑으로 변한 수진과 막내, 그리고 에치, 칼, 발톱 등 극을 이끌어가는 대부분 공룡들이 퍼핏으로 조종되기에 관객들이 느끼는 실체감은 더욱 크다.

오는 7월 16일부터 백암아트홀에서 만나게 되는 뮤지컬 '점박이'는 만 24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러닝 타임은 약 6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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