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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4.14 12:44

'의궤, 8일간의 축제' 언론 시사회 "현대와 소통이 되는 정조를 표현하고 싶었다"

3D 영상으로 '원행을묘정리의궤' 완벽 재현, 여진구 나레이션 맡아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국내 최초로 3D 영상을 통해 한국 역사를 복원해낸 다큐멘터리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언론 시사회가 14일 오전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조선 역사상 가장 화려한 축제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2년에 걸쳐 3D 영상으로 복원한 것으로 기록은 물론 당시 상황을 그린 그림과 음식, 의복 등을 그대로 복원해 8일간 열렸던 '의궤'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줬다.

2011년 프랑스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다시 찾자마자 연출진이 즉각 영상 복원을 시작했고 그 결과가 이번에 영화관에서 상영되게 됐다.

▲ 영화 '의궤, 8일만의 축제'를 연출한 최필곤 감독과 나레이션을 한 여진구 ⓒ스타데일리뉴스

세세한 부분까지 살린 영상이 매력적이며 특히 정조 일행이 한강을 건너기 위해 만든 '배다리'와 수원 화성에서 열린 군사 훈련 등 그림으로 남겨진 장면들을 고스란히 화면으로 옮겨 새로운 재미를 안겨 준다.

KBS 프로듀서인 최필곤 PD가 다큐멘터리를 총 제작했으며 배우 여진구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여진구는 나레이션을 단 3시간만에 마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필곤 PD는 "오랜 기간 전문가분들과 연구하고 마지막 여진구가 나레이션을 너무 잘해줬다"면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큐적인 요소보다는 감정을 타는 것으로 했고 그림에서 나타난 사실감을 표현하기 위해 3D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최 PD는 "정조는 현대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 그가 의궤를 하면서 가졌던 생각이 현대와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해 현대적인 인물로 그리려고 했다"는 말도 전했다.

자신의 힘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를 통해 백성과 함께하려는 군왕의 모습을 보여준 정조의 애민정신이 영화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역사를 복원했다는 점도 훌륭하지만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새로운 주제의식을 보여주면서 가족들이 함께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궤, 8일간의 축제'는 17일 전국 CGV 3D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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