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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5.30 12:53

귀밑 또는 턱밑에 생긴 거대 혹, 이하선 침샘 종양 의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침샘 종양이란 우리 몸에서 침의 분비를 담당하는 침샘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우리 몸에는 주침샘인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과 입안의 점막 밑에 널리 퍼져 있는 소타액선 등 네 종류의 침샘이 있으며, 여기에 모여 있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에 생기는 종양이 바로 침샘 종양이라고 할 수 있다.

▲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

이러한 침샘 종양의 70~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이하선에서 발생하는 이하선 종양이다. 이하선 침샘 종양은 귀밑이나 턱밑 또는 구강 내에 만져지는 멍울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 수술로 제거한 후 조직 검사를 해보지 않는 이상 악성, 양성을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이에 멍울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하선 종양은 먼저 초음파검사로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초음파검사 유도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고 CT와 MRI 같은 영상검사로 추가 진단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종양이 확인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술로 제거하는데, 수술 후 조직 검사에서 약 5% 내지 10%는 암(악성종양)으로 진단돼 필요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더하기도 한다.

이러한 침샘 종양은 양성과 악성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빠르게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권유되는데, 그 이유는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 수술하는 것이 훨씬 쉬울 뿐만 아니라 암으로 진단되더라도 크기가 작을수록 예후가 더 좋기 때문이다. 

이하선에 생긴 종양은 이하선의 해부학적인 특징으로 인해 이하선 내부에 얼굴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안면신경 마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 깊게 수술해야 한다. 또한 침샘 종양은 수술 중 종양을 터뜨리면 재발 위험이 높아 침샘 종양 수술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두경부외과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수술 경험이 많으면, 미용적인 면을 고려하여 귀밑을 V자형 혹은 작은 S자형으로 절개해 흉터를 최소화하며 배액관을 사용하지 않아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 퇴원을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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