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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5.30 10:30

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치료 기간만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허리는 신체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허리통증은 다양한 이유로 남녀노소 누구나 겪기 마련.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진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참포도나무병원 김병우 원장

척추관협착증이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지만,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행 시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까지 통증이 이어져 오래 걷지 못하고 유독 밤에 다리 통증이 심하거나 발끝까지 저리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개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서 통증을 심하게 느끼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오히려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되어 허리를 점점 굽히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디스크보다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척추관 협착증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질환이 악화돼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1cm 미만으로 절개 부위가 작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면 가능한 척추내시경시술(PSLD)를 많이 진행하는 추세다. 기존의 수술과 달리, 절개 범위가 적고 근육의 손상이나 출혈이 거의 없어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후 6~8시간 후 조기 보행이 가능하다.

참포도나무병원 김병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방치할수록 악화돼 통증이 심해져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척추내시경시술(PSLD)은 고난도 시술인 만큼 풍부한 시술경험으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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