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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5.26 14:41

틀니도 사후 관리 중요, 초기 3개월 단위 치과 방문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인류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는 것은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환자의 구강 환경과 선택에 따라 사용되는 틀니의 종류도 다양한데, 완전틀니, 부분틀니는 그 중 사용빈도가 높은 틀니이다.

틀니는 치아를 대체하는 인공 치와 잇몸을 대체하는 치과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잇몸 위에 걸치는 방식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할 때는 틀니를 빼낼 수 있고, 별도의 세척을 진행할 수 있다. 임플란트나 브릿지와 달리 탈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 면에서 더 장점이 많을 수도 있지만, 착용시 틀니는 잇몸의 많은 부분을 덮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를 요구한다.

▲ 연세늘봄치과 최승희 대표원장

우리의 입 속에는 여러 세균들이 서식하는데 치아가 사라졌다 하더라도 이들도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곰팡이성 세균들은 잇몸을 덮는 틀니에 서식하기 쉬우며,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들이 증식하기 쉽다. 이로 인해 구취와 구내염이 쉽게 나타나게 되며 틀니 자체의 사용 기한 또한 줄어들게 된다.

틀니는 단순히 구강 내 위생 관리뿐 아니라, 틀니 자체의 관리에도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틀니 사용자들 중 대다수가 틀니를 일반 치아처럼 치약으로 세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치약에 있는 연마제는 틀니 표면에 흠집을 만들기 쉽고, 이로 인해 잔금이 발생하면 그 틈새로 세균들이 침입, 증식하기 쉽게 된다. 오랜 기간 틀니를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올바른 세정 방법 교육과 사후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양천구 연세늘봄치과의원 최승희 대표원장은 “틀니, 특히 완전 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에 사용하는 보철물로, 잇몸 뼈가 적어도 착용 가능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분들이 주로 사용하시는데, 올바르게 관리, 사용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의치성 구내염’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며 “틀니는 소모품으로, 잔금이 발생할 수 있고, 잇몸 뼈와 구강 구조의 변화로 의치가 덮는 영역과 잇몸 사이에 틈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세균들이 증식하기 좋은 공간이 형성될 수 있다. 틀니를 제작했다면 적어도 3~6개월마다 치과를 내원해 구강 검진 및 의치 사후관리를 받으시는 게 좋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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