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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5.26 10:45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 원작의 감동과 향수를 다시 한번 무대에서 만난다

▲ 2022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원작의 감동과 향수를 다시 한번 무대에서 만난다.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바탕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모래시계'가 5월 26일(목)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귀가 시계로 불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24부작에 이르는 장편의 드라마를 160분간으로 압축하여 무대 위로 옮겨오며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의 시대에 맞섰던 태수, 우석, 혜린 세 사람을 중심으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담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시대가 바뀌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투영하였다.

2017년 초연을 선보인 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김동연 연출을 필두로 박해림 작가, 박정아 작곡·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까지 젊은 감각의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하여 약 3년간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돌아온 이번 시즌에서는 무대, 드라마, 음악 등이 전반적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먼저 대본에서는 극을 이끌어 가는 세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고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고심 끝에 ‘혜린’을 지키던 인물 ‘재희’ 캐릭터를 빼고, 시대를 기록하는 ‘영진’ 캐릭터에 변화를 주었다. 음악 역시 바뀐 극에 따라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고민과 방황, 그리고 우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총 24곡의 넘버를 15인조 오케스트라로 구성해 관악기 및 현악기의 비중을 높이고 8인조의 스트링에 집중해 드라마 전개에 맞춰 각 장면마다 캐릭터의 감성에 부합할 수 있는 편곡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작품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무대는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세련미를 더해 영상, 조명, 의상으로 마치 관객들이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격동의 시대 속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높은 벽과 맞서 싸우는 ‘태수’ 역에는 민우혁, 온주완, 조형균이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세상의 정의가 되고 싶었던 ‘우석’역에는 최재웅, 송원근, 남우현이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좌절하지만 강인한 면모를 지닌 ‘혜린’역에는 박혜나, 유리아, 나하나가 출연한다. 또한 누군가를 밟고서라도 힘을 얻고 싶었던 ‘종도’ 역에는 이율과 임정모, 자신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려 했던 혜린의 아버지 ‘윤회장’ 역은 황만익과 정의욱이, 시대의 또 다른 기록자가 될 기자 ‘영진’ 역은 송문선과 김수연이 출연하며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가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5월 26일(목)부터 8월 14일(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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