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5.23 09:43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뜨거운 성원 속 대단원의 막 내렸다

▲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쇼노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이하 '더 테일')이 뜨거운 성원 속에 5월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더 테일'은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둘러싸고 불붙었던 낭만주의 작가이자 사교계 유명 인사 ‘조지 고든 바이런’과 그의 주치의 겸 작가 지망생이던 ‘존 윌리엄 폴리도리’와의 저작권 논쟁을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초연에는 '더 라스트맨', '라 루미에르' 의 극작가 김지식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조선변호사' 등의 작곡가 유한나, 히트 창작 뮤지컬 '명동로망스', '번지점프를 하다', '트레이스 유' 등을 맡았던 연출가 김민정을 비롯한 창작진들이 참여하여 밀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그 안에서 보여준 '더 테일'만의 섬세한 심리묘사에는 ‘존’역의 최석진, 홍승안, 현석준과 ‘바이런&루스벤’ 역의 주민진, 박정원, 손유동의 열연이 큰 몫을 했다. 이들이 페어 별로 주고받는 호흡과 조화에 따라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에 대한 해석이 풍부해졌고, 이는 '더 테일'의 또 다른 묘미였다.

뿐만 아니라 어둡고 쓸쓸해 보이는 존의 방과 19세기 영국 런던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소품들부터 배우들의 모습이 마치 밤의 호수처럼 비치는 바닥, 빛과 어둠을 오가며 환상적인 느낌을 더해준 조명까지, <더 테일>만의 아름답고 독보적인 미장센은 이 작품을 필히 봐야 하는 이유가 되어주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쇼노트는 공연 기간 내내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주연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 및 스페셜 영상이 담긴 한정판 NFT 포토티켓을 발행하여 새로운 엔터테이닝 경험을 선사했으며, 신춘문예 삼행시와 자유시 공모전, 공연 실황 미니 OST 증정 등 작품에 특화된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민정 연출은 “'더 테일'은 모두가 최선과 최대를 위해 온 몸으로 밀고 나갔던 공연이었다. 까다롭고 섬세한 미장센 작업이었고, 굳건히 함께 한 동료들이 있어 해낼 수 있었다”며 “함께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코로나로 공연 시장이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올린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공연을 마치게 되어 무척 감사드린다”며 “향후 <더 테일>의 지속적인 공연은 물론 양질의 창작 뮤지컬 제작에 보다 더 큰 힘을 기울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 테일'의 배우와 제작진 일동은 “존과 바이런, 이안테와 루스벤은 카슈미르의 나비처럼 영원히 자유롭게 날고 있을 것”이라며 “'더 테일' 안에서 우린 아름답게 걸었다. '더 테일'과 함께한 2022년을 모두 행복하게 기억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