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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5.16 10:35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00살 화가가 그려내는 특별한 풍경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7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여왕 장수말벌을 길들이는 정병민(28세) 씨와 ‘100세 화가’ 이학동 할아버지 이야기가 소개된다. 

‘순간포착’ 역사는 물론이고, 세상 어디서도 못 본 장면을 보여주겠다는 남자의 등장에 제작진은 뭔가를 채집 중인 한 남자를 찾아갔다. 잠시 후, “잡았다”를 외치는 그의 망 속에 든 건 다름 아닌 벌이었다. 심지어 그냥 벌이 아니라 이름도 무시무시한 장수말벌 중에서도 여왕벌이었다. 그 여왕 장수말벌을 ‘애완동물’이라고 소개하는 희한한 남자는 정병민(28세) 씨였다.

놀라운 일은 지금부터였다. 장수말벌을 옮겨두는 큰 케이지 속으로 대뜸 손을 넣고는 며칠 전 잡아 왔다는 녀석을 자연스레 만지기 시작하는데 심지어 쓰다듬기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작년 봄, 곤충사육사로 일하는 병민 씨가 새롭게 도전했다는 말벌 길들이기는 오랜 시간 공부하고 알아본 덕이었는지 첫 시도 만에 벌 만지기에 성공했고, 이후 다른 여왕벌들을 핸들링 하는 등 큰 사도가 없었단다. 과연 이번에 데려온 여왕 장수말벌 ‘엘리자베스’와도 친해져서 손 위에 벌을 올릴 수 있을지, 주인공의 아찔한 장수말벌 길들이기를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한편, 제작진에게 특별한 미술 선생님을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자가 안내한 화실에는 언뜻 봐도 나이 꽤 많아 보이는 백발의 할아버지 한 분이 앉아 계시는데 올해 100세라는 이학동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다. 

1923년생인 할아버지는, 젊을 적 그림이 좋아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시작된 미술에 대한 열정은 8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활활 타오르는 중인데, 최근까지도 유화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동양화 기법까지 독학해 동서양 화풍을 아우르며 풍경화, 산수화, 꽃 그림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쉬는 날도 없이 매일 화실에 출근하는 할아버지는 한번 붓을 잡았다 하면 8시간씩 꼬박 그림을 그린단다. 젊은이도 놀랄 집중력 발휘해 돋보기 안경도 없이 바늘에 실 꿰기는 기본, 쉬는 시간에는 화방 구석의 음악실에서 악기 연주를 하는 열정 가득한 100세 청춘이다. 일과 중 그림을 배우고 싶어 찾아온 제자들도 지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가난 때문에 그림은 사치로 여겨졌던 시절, 어떻게든 그림을 계속하고 싶던 간절함을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있다는 할아버지의 그런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건 늘 곁을 지키는 77세 아들이다. 벌써 20년째, 본인의 가족들과도 떨어져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는 아들은 식사는 물론 출퇴근과 잠자리까지 늘 함께한다. 그런 이 부자에게 깜짝 손님들이 찾아왔다는데, 할아버지가 그려내는 특별한 풍경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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